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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산 - 밤이 선생이다; 두터운 현재의 시간을 가진 사람이 쓴 무게감 있는 글 밤이 선생이다 - 황현산 지음/난다 이 책은 불문학과 출신의 노교수가 쓴 에세이를 모아 놓은 책이다. 각 글은 책 세네장 정도로 짧은데 한 장, 한 장이 참 귀하다. 대부분 별로인데 그 중 몇 개가 훌륭한 것이 아니라, 대부분 괜찮고 그 중 몇은 매우 훌륭하다. 물론, 책 한 권 분량을 기획해서 쓴 것이 아니라 여러 해에 걸친 에세이를 모아 놓은 것이라 "야 이거 정말 멋진 문구다" 한 부분이 한 번 또 나와서 실소하게 하기도 했고, 저자의 고향인 낙도에 대한 설명이 너무 여러번 반복되어 약간 지겨우려고 하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매번 새로운 독자를 염두에 두고 써야 했을 짧은 글을 모아 놓은 책이니만큼 그 정도는 애교로 생각할 수도 있다. 참 좋은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좋은 구절이 보이면 귀퉁이를 접.. 2015. 11. 13.
J. R. R. 톨킨 - 북극에서 온 편지 북극에서 온 편지 - 존 로날드 로웰 톨킨 글.그림, 김상미 옮김/씨앗을뿌리는사람 영어 원제는 "Letters From Father Christmas" 산타를 파더 크리스마스라고 부르는 건가 싶지만, '산타 할아버지로부터의 편지들'이라고 하기엔 확실히 부족해 보인다. 책의 내용은 톨킨이 산타 할아버지로 분하여 크리스마스에 자신의 아이들에게 쓴 편지를 모아놓은 것이다. 첫 번째 편지는 톨킨의 첫째 아이인 존이 세 살 되던 해인 1920년에 도착했으며, 이어서 마이클, 크리스토퍼 그리고 프리실라가 유년기를 지낸 20년의 세월동안 매해 크리스마스에 도착했다. 편지는 산타 할아버지가 다녀간 다음날 아침 집에서 발견되거나, 때로는 우체국 아저씨가 가져오기도 했다. 북극곰이 거실을 얼려버린 날 1928. 12.20.. 2015. 11. 1.
밴드 나랑, 펜타포트 공연사진 2015년 8월 8일 인천 펜타포트에 다녀왔습니다. 저 같이 겁많고 사람 많은데 싫어 하는 사람은 락페엔 가는 게 아니죠. 이번엔, 밴드 나랑과 함께여서 갈 수 있었습니다. 나랑은 2012년에 시작해 인천,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4인조 밴드입니다. 락밴드라고 쓸까 하다가 소개글을 보니 장르에 구애받지 않은 이라고 써있네요. 저야 음악이나 밴드를 잘 모르니까 소리가 크고 기타 솔로를 한다=락밴드 정도로 생각합니다. 나랑은 제가 락밴드 음악이라고 생각하는 곡 이외에도 조용하고 잔잔한 곡, 말랑말랑 곡, 무거운 곡 등 다양한 스펙트럼을 찾을 수 있는 밴드에요. 본격 찍은 사진으로 들어가기 전에 밴드 나랑의 노래 두 곡을 준비했어요. 정지화상은 조용한 곡, F.K는 신나는 곡입니다. 취향맞춰 들어보세요. (더.. 2015. 8. 14.
윈도우 10 업그레이드 엿본 후기 본래 의심이 많은 성격이라, 라는 알림이 뜬지 한참 지났는데도 나는 저게 쓸모있는 윈도우일까 아직도 의심하고 있다. 애인은 나와는 달리 새로운 장비, 기술, 운영체제 등에 촉을 곤두세우는 클리앙발 얼리어답터. (돈만 많았으면 얼리얼리어답터 일텐데, 돈이 많지 않아서 마음이 얼리어답터ㅠ) 나는 애인의 클리앙 사랑을 이용해, '윈도우 10 매우 좋더라고요' 하는 글이 클리앙에 여럿 올라온다는 얘길 전해 들으면, 나도 윈도우 10으로 올려볼까- 하고 마음을 먹었다. 최종 결론부터 말하면, 지금은 안 하는 걸로 1 업데이트가 안되는 윈도우 7 버전이 있음 기업용 윈도우는 일단 업데이트가 안되고, 다른 버전들은 서비스팩 1인가를 깔아야 업데이트를 해준다고 한다. 말이 업데이트를 해준다지 일단, 업데이트 파일을 다.. 2015. 8.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