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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폰7

사람과 사람의 2009년 어느새 2010년이 되었고, 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의 모든 새해 보다, 새 나이가 입에 착 달라붙는 해인 것 같다. 매년 새 나이를 외울만 하면 또 나이를 먹어서 불쾌했었는데 올해는 아주 나이가 입에 착착 달라 붙는다. 올해 죽을 일이라도 생기는 건지 아니면 죽기까지 10년이 딱 예쁘게 남아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간에 벌써 2010년이지만 2009년을 보내기가 나는 아쉽다. 2009년을 보낼 준비도 못할 정도로 너무 바쁘게 연말을 보내서 그런가 보다. 쉬기도 화끈하게 쉬어 봤고, 질리고 질려서 이제는 공부를 해야 겠다 생각 할 정도로 게임도 해봤다. 크게 일도 한 번 벌여 봤고, 울어도 보고 울려도 보고, 고개도 숙여보고 도움도 줘봤다. 그렇지만 2009년이라면 무엇보다도 사람과 가장 많이 .. 2010. 1. 2.
기침에서 타미플루 처방, 격리까지의 5일 저번 포스팅에서도 말했지만 증세가 수요일 아침부터 갑자기 마른기침을 하루종일 하더니 목요일 아침에 갑자기 발열 및 몸살 기운, 이거 신종플루 아냐 해서 동네 병원에 가서 일단 발열이나 코감기, 목감기, 해열제, 항생제 약을 받아왔다. 이거 먹고 나아지면 그냥 감기, 아니면 신플! 금요일엔 좀 나아졌기 때문에 같은 병원에 가서 아니었나 보다. 약 마저 먹자 얘기 듣고, 같이 사는 친구가 열나고 배가 아프다길래 병원을 돌아 다녔다. 내과갔다가 외과갔다가 친구는 대학병원까지 가고 나는 집을 지켰다. 토요일 아침 또 발열 및 몸살, 가래! 왕왕 아픈 몸으로 또 같은 병원에 가서 아프다 그랬더니 타미 플루를 처방해주었다. 일어났을 때가 9시, 약탔을 때가 10시, 집에와서 약먹고 다시 누웠더니 11시쯤 괜찮아져서.. 2009. 11. 8.
먹을 거 가지고 장난치지 말라는 소리도 못들었어? 그 슬픔이 오늘 아침을 거른 것에서 기인할지라도 나는 가끔 살아 있다는 것이 슬프다 사람이 슬프지 않으려면 맛있는 것을 잔뜩 먹고 잘 쉬고 햇빛도 좀 쬐야 한다 먹기가 힘들면 살기도 힘들다 그래서 먹고 살기 는 함께 다니는 것이다 다들 한 입이라도 더 먹고 싶어서 바둥바둥 소리를 지른다 집에서 가정교육을 잘 받고 자란 사람은 누구나 먹을 것 가지고 장난치면 안된다는 것을 안다 사람이 잘먹기 힘들게 하는 모든 것은 나쁜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바닥에 앉아 띠를 두르고 주먹을 꼭 쥔 팔을 들고 박자를 맞춰 흔든다 그들에게 빵을 주었더라면 프랑스 대혁명도 일어나지 않았을지 모른다 ----------------------------------------------------------------------.. 2009. 7. 5.
[전시] The Image of Youth 靑少年 일민미술관 주소 서울 종로구 세종로 139 설명 시각문화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는 미술관 상세보기 The Image of Youth 靑 · 少 · 年 \2000 (일민미술관 홈페이지를 링크 걸어 놓으려고 했는데, 지금은 공사중인데다가 메인페이지에 들어가려고 하면 트로이 바이러스가 옮는다) 시간이 생겼다고 아무 곳에나 들어가보는 것은 분명 내 취향은 아니다. 그럼으로써 만나게 되는 모든 것들이 내 취향에 맞으리라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뭐든 '내 계획' 안에서 일이 진행되길 바라는 나는 괜한 도박을 할 필요가 없다. 그러면 오늘 갑자기 일민 미술관에는 왜 들어간 것이냐면 '이전부터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기 때문에'라고 하긴 조금 부족한 감이 있으니 솔직하게 '기분 내켜서'라고 할 수 밖에 없다. 결론부터 말하.. 2009. 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