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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2

[전시] 낸시랭 초대展-캘린더 걸 ; 낸시랭은 어디에 있나요? 대학로 피쉬&그릴에서 친구와 치즈비프&치킨롤을 먹고 있었다. 앞테이블의 여자가 술을 마시며 한탄한다. '나는 특별하게 살고 싶어, 나는 유니크하게 살고 싶다구' 그 여자의 지금 삶은 특별하지 않았는가 보다. 그런데 왜 남들 다 신는 구두와 최신유행 화장일까? 남들과 다른 자신의 모습을 다른 사람들이 멀리 할까봐? 낸시랭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 최소한, 충분히 사랑하지 않는다. 자신의 존재 의의를 자기 자신에게서 찾는 것이 아니라 타인에게서 찾는다. '관심 받고 싶어! 사랑 받고 싶어!' '내가 여기 있어! 나 좀 알아줘!' 그런데 그 타인이라는 것은 누구인가? 그렇게나 '튀어나오고 싶은' 그 사회가 아닌가? 당신들의 솔직한 욕망은 이런 것이 아닌가요? 왜 그렇게 솔직하지 못하나요? 나처럼 해봐요 이렇.. 2009. 9. 17.
[전시] The Image of Youth 靑少年 일민미술관 주소 서울 종로구 세종로 139 설명 시각문화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는 미술관 상세보기 The Image of Youth 靑 · 少 · 年 \2000 (일민미술관 홈페이지를 링크 걸어 놓으려고 했는데, 지금은 공사중인데다가 메인페이지에 들어가려고 하면 트로이 바이러스가 옮는다) 시간이 생겼다고 아무 곳에나 들어가보는 것은 분명 내 취향은 아니다. 그럼으로써 만나게 되는 모든 것들이 내 취향에 맞으리라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뭐든 '내 계획' 안에서 일이 진행되길 바라는 나는 괜한 도박을 할 필요가 없다. 그러면 오늘 갑자기 일민 미술관에는 왜 들어간 것이냐면 '이전부터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기 때문에'라고 하긴 조금 부족한 감이 있으니 솔직하게 '기분 내켜서'라고 할 수 밖에 없다. 결론부터 말하.. 2009. 6.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