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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10

학지사 이상심리학 - 공황장애 공황장애 - 박현순 지음/학지사 2008년 트라우마와는 별개로,공황발작을 처음 경험한 것은 2010년의 일이다. 집에 있는데 과호흡 증상이 생겨서 괴로웠던 일 이후에 고향에 내려가려고 서울역에 왔는데 진땀이 났다. 아래 써놓은 공황발작 진단 기준으로 따지자면 1호흡곤란, 4질식감, 6구역질, 10통제력상실에대한공포 를 느꼈다. 현재의 진단 기준에 따르면 아래 열거된 증상들 중 네개 이상의 증상을 경험할 때 공황발작으로 진단한다. 1. 호흡곤란 : 숨이 답답하고 호흡이 곤란하다. 2. 심계항진 :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리거나 심장박동이 빨라진다. 3. 떨림이나 전율 : 온몸이 벌벌 떨리거나 전율을 느낀다. 4. 질식감 : 곧 질식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5. 흉부 통증이나 조여듦 : 가슴이 조여들거나 통증.. 2015. 3. 11.
봄비가 내린다 Canon DIGITAL IXUS 950 IS, F3.5, 1/60, ISO 400, 10mm 늦게까지 자다 일어났는데 아직도 밖이 어두컴컴하면, 예전에는 '비오는구나' 하고 다시 눈을 감았지만 요즘에는 후다닭 하고 달려나가야 한다. '스쿠터 비 맞히면 안돼!'라고 그랬기 때문에 골목에 그냥 세워 두는 나는 그 즉시 달려가서 비닐 깔아주고 지붕 있는 곳으로 대피시켜주고 하느라고 예전 만큼 비에 마냥 무관심 하진 못하다. 그래도 봄비가 내리는구나! 어느새 연초록색 파릇파릇한 싹이 여기저기 올라왔다. 냉이꽃은 이주전에 봤고 봄바람도 느꼈으니 이제 만연 봄을 느끼기만 하면 되는 구나! 올봄은 이상스럽게 덥다가 춥다가 해서 봄이라고 눈치 챌 겨를 도 없이 진달래가 벌써 져버렸지만 (화전을 못먹었다!) 그래도 봄.. 2009. 4. 25.
스티븐 킹 단편집 스켈레톤 크루 (상) : 조운트 나는 공포,호러물을 좋아하지 않는다. 귀신 이야기도 싫어 하는 편이다. 주온이니 링이니 하는 것들을 보지 않은 것은 그 것이 얼토당토 않게 사람들의 두려움만 자극한다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그 것을 보고 무서워 하는 나의 모습을 보고 싶지 않은 것도 한 이유이다. 조운트를 보고 일단 책을 잠시 덮었다가 조금 떨고선 다시 그 부분을 확인하고 다시 책을 덮었다. 사람이 죽기 충분할 만큼 우리를 소비해 버린 자극 없는 영원함. 그 건 리키의 말마따나, "아빠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길고, 훨씬 더 길" 것이다. 사람은 자신이 죽었다고 생각해서 죽기도 한다. 나는 아무런 자극 없는 그 영원을 조금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숨이 콱콱 막힌다. 의식은 우리에게 최고의 친구가 될 수 있다. 읽을거리도 놀거리도 없을 때 우리를 .. 2009. 4. 22.
80점 인생 그에게라면 털어 놓을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한가지 재주를 가진 사람, 아마도 한가지 재주를 가진 사람. 내가 그의 모습을 기억하려고 떠올리면, 기타 넥을 가늘게 잡은 팔이 떠오르는 사람. 내가 아는 미친 사람들 중에 그나마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 하지만 그건 도박일까? 생각해 보면 나와 그의 사이는, 나와 親友의 사이만큼 가까운 것은 아닌데. 왜 나는 나의 80점 인생에 대해서 고민하다가 그가 떠올랐을까? 아까 말했듯이 내가 아는 미친 사람들 중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이기 때문에? 왜 그녀가 아니고 그였을까? 그것은 그의 전락적 대외 이미지 정책에 내가 휩쓸린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나는 그가 보고 싶었다. 열가지 재주를 가진 사람이 조석간데가 없다. 그∽담배 가 그립다. 2009. 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