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1 명멸하는 K20DKK 무지개뱀의 베이스인 나의 선배는, 무대에 올라가는 순서는 실력과 무관하다 그러셨지만 왜 나는 매번 앞 쪽에서 공연한 밴드들의 인상이 서로 섞여서 비슷하게 보일까. 비슷한 실력 비슷한 창법 비슷한 노래들 비슷한 분위기. 검은 손톱, 찰랑찰랑 생머리, 스트라이프 패턴의 옷, 사슬, 찢어진 바지. 모두들 '특이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홍대에서 그 모든 특이한들은 한데 섞여서 오히려 평이해져 버린다. 혹시 '특이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남들이랑 똑같이 코까지 내려오는 아이라인을 그리고 머리 염색에 아무도 안신는 신발을 신고 다녀야 할 것이다. 인디 밴드라는 열심이 이런 식으로 비슷비슷한 반짝이들이라면 참으로 공연 볼 맛이 나지 않을 것이다. 실험, 인디 정신이라는 것은 좋지만 그 인디가 또 다 .. 2009. 2.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