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tax K20D,
F4.5, 1/250초 ISO 100, 18mm(18-55)
2010-05-02, 성북구 정릉동 거북바위길
2010-05-02, 성북구 정릉동 거북바위길
골목과 골목 사이의 담벼락에 약간 부서진 빨간 의자가 놓여져 있었다. 일요일 오후의 소근소근함이 창밖으로 흘러나오는 그 골목에 있자니, 남의 집 담 너머로 들리는 평온함을 부러워 하는 떠돌이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어 감히 주인이 있을 것 같은 의자에 엉덩이를 올려 놓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