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행복은 사소하다.
일상적이고 순간적인 것들,
고등학교의 어느 시험기간, 너무 싫은 윤리 공부를 하며 윤리책 구석에 끄적거려 놓았던 낙서에 써놓았던 것 처럼
그 순간이 지나면 사라져버릴 행복,
예를 들자면 오후 3시의 햇빛이 흐르는 교정 같은 것들
예를 들자면 고개를 딱 돌렸는데 미묘한 각도로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 같은 것들
그 행복한 순간이 지나가고, 나를 행복하게 했던 것들이 사라져도
아름다움에 대한 감동은 눈물 자국이 남듯이 가슴에 남아 있다. 그건 나의 아주 사소한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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