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살면서
언제든지 휘 떠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살자
고 생각하며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짐을 싸보니 너무 많다.
그렇다고 해서 정말 짐이 많았는가 하면 침대, 책상, 전자렌지, 세탁기
와 옷과 책 이었는데
이사짐 날라 주시는 아저씨(라고 하긴 뭐하고 할아버지라고 하기도 뭐한)가 왜 이렇게 짐이 많냐면서 돈을 더 달라고 하셔서 불쾌할 뻔 했다. 광고에는 '불쾌시 무료이사, 웃돈 요구 없음' 이라고 써있었으면서 그러면 쓰나.
이사를 준비해 집을 보러다니면서 봐야 할 것이 여러가지 있었는데 몇가지 빼먹은 것도 있고 대충 봐둬서 나중에 고생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꼼꼼하게 살펴보자니 시간도 그렇고 귀찮기도 하고 해서 결국은 2년이나 고생하게 되는 경우들!
- 난방 / 웃풍
- 보일러에 각 방마다 호스가 따로 달려 있어서 조정할 수 있는가
- 변기 물 잘 내려가는가
- 수도가 새지는 않는다
- 벽의 곰팡이 즉 습기가 차는 문제
- 환기와 창문의 크기
- 문의 자물쇠
- 벌레
- 방음 (이번 집은 소리가 벽을 타고 들린다 꺄오! 화장실 소리가!)
- 주인 아저씨는 좋은 분인가 / 주인집은 어디에 있는가
- 주변에 어떤 사람들이 사는가. (애들 완전 시끄러움)
- 인터넷은 이전에 무엇을 사용했고 무엇이 들어오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