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e Bye Baby - Bay City Rollers
내가 초등학교 2학년 때, 학교가 끝나고 집에 왔는데 책꽂이의 책들이 상자 안에 들어 가 있고 아버지가 그 가운데 앉아서 이사짐을 꾸리고 계셨다. 그 전에도 그렇게 이사를 가곤 했는데 그날은 왜 그렇게 그 모습이 충격적이었을까. 사람이 살던 곳에서 그렇게 쉽게 떠난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다. 부평초 같은 인생이로구나.
또 이사다. 짐을 싸고 가구를 놓고 짐을 풀고 청소하고 새로운 집에 적응해야지.
전등 스위치를 익히고 따뜻한 물이 나오는 방향도 익히고 어느정도 온도를 떼면 겨울에 적당한 온도인지도 익히고 열쇠도 익히고 주변에 있는 맛집도 알아 내고 가까운 슈퍼도 다니고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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