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에그렇게될것같더라니1 아베 코보 - 모래의 여자 모래의 여자 - 아베 코보 지음, 김난주 옮김/민음사 새로 이사 온 이 동네는 책의 불모지다! 아니면 사실 지금까지 내가 책을 접하기 쉬운 환경에서만 살아왔던 것일지도 모른다. 생각해보니 지금까지는 도서관이 먼 동네에 살았어도 학교 도서관이 있었던 덕분에 항상 쉽게 책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 것이 학교도 안나가게 된 마당에 도서관이 근처에 없자 정말 힘들어졌다. 동사무소 문고에서 책을 빌려 보다가 연체를 하게 되어 몰래 책반납함에 넣고 도망나온 지금에는 기를쓰고 도서관에 가지 않으면 이 언덕 위로 책을 들고오기가 막막하다. 그도 그럴 것이 어떤 한 권의 책을 보기 위해 도서관에 갔다가 예정 없는 녀석들을 잔뜩 업어오는 버릇을 고치질 못하겠는 것이다. 한두권도 아니고 네다섯권쯤 되다보면 얇고 재밌.. 2014. 12.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