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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즐거움

박소현 - 쉿! She it!

by Desmios 2009. 8. 15.
쉿! She it! - 4점
박소현 지음/홍익출판사

  딱히 읽고 샢은 책이 생각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이 넓은 도서관을 뒤져서 괜찮은 책을 골라낼 자신이 없다면 반납도서카트에서 한 권 꺼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내 취향에 꼭 맞진 않지만 그래도 아무렇게나 집어든 일본 소설보다야는 재밌기 마련이다. 

  오늘 빌려서 내일 반납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빌린 책 치고는 나름 재미 있었다. '여자생활백서'니 '20대 여자 어쩌고 저쩌고' '연애는 이렇게 해라' 이런 책은 정말 질색이다. 그런 사족의 일환으로 칼럼의 끝에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게 기분 나쁘긴 하지만 자신의 경험담, 친구의 경험담을 이야기 해주는 게 괜찮았다.
 아무래도 점수를 더 주게 된 것은 딴지일보와 관련이 있다는 얘기 때문이다. 딴지 출신 글쟁이들은 글맛이 좋은 것 같다 아주 입에 챡 달라 붙고 (다 본 건 아니니까 확신은 못하겠지만 그중에서도 책을 낸 정도니까 더 좋지 않을까?) C급으로 심하지도 않다.

  독후감은 책을 봐가면서 쓰는 주읜데, 러시아 민화집이랑 책세상문고를 빌리느라고 반납해 버렸다. 사실 몰래 '책은 진화한다'도 봤는데, 그 건 다 안보고 반납해 버렸다. 이렇게 보고도 독후감을 안써놓으면 나중에 영영 생각안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