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
- 메리 셸리 지음, 서민아 옮김/인디북(인디아이) |
내가 문창과에 다니고 싶지는 않지만, 문창과(혹은 국문과)에 다니는 친구가 있으면 재미있는 책을 추천 받을 수 있어서 좋다. 세상에 책은 많은데 내 눈은 두개 뿐이고 하루는 24시간 밖에 없으니 보다 재미있는 책을 읽어야 보다 보람찬 독서시간이 되지 않겠어? 사실 '프랑켄슈타인' 원작을 추천 받은 것은 아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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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르발 남작의 성" 단편 중에 있는 '괴물을 위한 변명'이 과제여서 그 것을 읽은 친구가 내용을 얘기 해 준 것이 재미있게 느껴져서 원작을 읽어 보게 된 것이다. 우리가 대충 알고 있는 '프랑켄슈타인'의 바보 같은 눈매와 어버버 거리는 말솜씨라는 것이 원작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게다가, 사실 우리가 '프랑켄슈타인'으로 알고 있는 그 시체 조각 괴물의 이름은 프랑켄슈타인이 아니다. 괴물을 만든 박사 이름이 프랑켄슈타인이고 괴물은 끝까지 이름조차 나오지 않는다는 것!
오 진짜? 하는 마음에 원작을 읽어보았다. 과연 달변가인 괴물의 논리정연한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데, 괴물을 만들었다는 나름 지식인이라는 프랑켄슈타인 박사는 하는 말마다 욕이 없으면 얘기가 안되는 가 싶을 정도이다. 허허 거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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