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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즐거움158

코린느 마이어 - 노 키드 NO KID 노 키드 : 아이를 낳지 말아야 하는 40가지 이유 - 코린느 마이어 지음, 이주영 옮김/이미지박스 대한민국 삼 대 거짓말 중에 '처녀가 결혼 안한다' 라고, 결혼 안하겠다는 여자들을 보면 말 없이 '어디 두고보자' 웃으시는 아량 넓으신 분들도 '애를 안낳겠다'는 무시무시한 말에는 너... 괴짜 아니냐고 지적해주지 않고서는 못배기는 가보다. 저자도 서문에서 얘기 했지만, 내가 아무리 애가 얼마나 짜증나고 사악한 존재인가를 강변해봤자, 지금은 내가 어리니까 "철없는 소리" 만약 내가 나이가 좀 들었다면 "히스테릭하고 질투심에 사로잡힌 노처녀" 라고 할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나는 내 속으로만 애 같은 건 절대 절대 절대 절대 절대 절대 (무한반복) 절대 가지지 않을거야. 라고 생각하면서도 남의 애를 보며 .. 2009. 9. 4.
박소현 - 쉿! She it! 쉿! She it! - 박소현 지음/홍익출판사 딱히 읽고 샢은 책이 생각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이 넓은 도서관을 뒤져서 괜찮은 책을 골라낼 자신이 없다면 반납도서카트에서 한 권 꺼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내 취향에 꼭 맞진 않지만 그래도 아무렇게나 집어든 일본 소설보다야는 재밌기 마련이다. 오늘 빌려서 내일 반납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빌린 책 치고는 나름 재미 있었다. '여자생활백서'니 '20대 여자 어쩌고 저쩌고' '연애는 이렇게 해라' 이런 책은 정말 질색이다. 그런 사족의 일환으로 칼럼의 끝에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게 기분 나쁘긴 하지만 자신의 경험담, 친구의 경험담을 이야기 해주는 게 괜찮았다. 아무래도 점수를 더 주게 된 것은 딴지일보와 관련이 있다는 얘기 때문이다. 딴지 출신 글쟁이들은 글.. 2009. 8. 15.
[영화] 파이트 클럽 ; 신이 되고 싶은 남자들 파이트 클럽 감독 데이비드 핀처 (1999 / 독일, 미국) 출연 브래드 피트, 에드워드 노튼, 헬레나 본햄 카터, 미트 로프 상세보기 파이트 클럽을 찾아 보면 '최고의 영화', '10번 돌려봤음' 하는 것들이 많다. 그에 비하면 나는, 첫번째 볼 때 앞부분은 역해서 두번이나 끊어 봤고, 두번째 볼 때는 빠르게 재생해서 원하는 부분 (타일러가 쇽쇽 등장하는 부분)을 돌려 봤을 뿐이다. 10번 본 것도 아닌 이른 바 '비전문가'가 하는 말이라서 마음에 안들지는 모르겠지만, 뭐 굉장하니 재밌니 폭력적이니 하는 거 다 때려치우고 이 남자의 저열한 속마음 을 좀 보자. 편의점에 있던 사람을 끌어내 총으로 협박할 때, 브래드 피트가 에드워드 노튼의 손을 지질 때. 타일러는 신이 된 기분을 맛본다. 남의 생사를, .. 2009. 7. 27.
[광고] 유머광고 ; shower, xxx 작년 광고 수업 시간에 친구가 수업용 카페에 유머광고를 소개하며 올린 광고. 광고 중에는 참 골때리는 것도 많고 신기하고 재미있는 것도 많지만, 그 중에서도 정말 재미있었다. He lifted his arms. It was amazing. 그가 팔을 들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냥 어느 사람이든지 간에 보면 재미있기 때문에 광고임에도 불구하고 '장삿속'이라는 거부감 없이 즐거울 수 있는 것 같다. 게다가 유머광고는 시각적으로만 현란하거나 광고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알아볼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다. 다만, 만든 사람들만 재미있다고 생각하거나, 억지 웃음을 주려고 하는 경우는 대 실패! 혹 그저 재밌기만 해서 실제로 무엇을 광고하려고 했던 것인지 생각이 안난.. 2009. 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