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14 스쳐지나감 너무 빠르게 지나가 버려서 그 것이 다 지나간 다음에야 겨우 눈치를 챌 수 있다. 소원을 빌 시간조차 없었다. 소원을 빌어야 한다는 것을 떠올린 후에는 벌써 몇 번이나 더 스쳐 지나갈 시간이 흐른 후였기 때문이다. 그것은 아주 단정하고, 화려하지 않은 순간의 직선이었지만 그 소박하다 못해 촌스럽기까지 한 빛은 현란한 폭죽보다 아름다웠다. 원본사진 2008. 12. 31.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One day I got a caII... ...for a jumper. A young Mexican girI. Pregnant, infected with AIDS, totaIIy strung-out. She was truIy one of the doomed. I asked her to come in off the Iedge and into my arms. She asked me why she shouId bother Iiving. (What did you say?) I was trained to teII her Iots of things. Her dreams, aII the peopIe who'd miss her. But for a second, I hesitated. And she saw it. Wi.. 2008. 12. 28. 어디서 무얼하고 있을까 재생 버튼을 눌러주세요 Michita - Softtyms 히요코(ひよ子)를 본 그녀는 즐겁게 외쳤다. "지구 특산품이다!" 엄밀히 말하면 일본 특산품이지만. 병아리 과자를 처음 보고, 처음 먹는 사람의 먹는 방법은 대부분 이렇다 1 귀엽다고 생각하면서도 머리부분을 먹는다 2 신발이라고 남에게 보여준다 3 어디선가 먹어본 맛이라고 생각하면서 그 맛을 떠올린다 4 꼬리부분을 살짝 먹고는 앞이 뚫린 신발이라며 남에게 보여준다 5 밤 빵인가 밤 양갱인가 여하튼 무슨 밤이 들어간 빵 같은 것이랑 비슷하다고 떠올린다 히요코의 동그란 얼굴이 눌려 있었다. 그는 가만히 얼마전에 새로 갔다 놓은 쇼파에 앉아서 입을 다물고 있었다. 그녀는 그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의 표정은, 그의 표정은 .. 2008. 12. 27. 나도 인기 좀 얻어 보자 CASKER-고양이와 나 (작곡: 이준오, 작사: 이준오, 편곡: 이준오) 개나 고양이, 예쁜 여자, 귀여운 애 사진 같은 것을 찍으면 인기가 좋다. 예쁜 여자나 귀여운 애는 좀 힘들지 모르겠지만 개나 고양이 사진(요즘에는 특히 고양이)을 올렸다 하면-아주 못찍지만 않으면-인기가 있는 것 같다. 나는 개는 관심이 없고 고양이는 좋아하지만 내 처신도 못하는데 키울 자신이 없어서 그다지 친할 기회가 없다. 그런고로 개양이 사진을 찍을 기회가 없었는데, 어쩌다 집 여기저기 (안과 밖을 막론하고) 개양이들이 넘쳐나는 곳에 방문하게 되었다. 이참에 나도 눈길 좀 받아보자 하는 마음에 개 사진도 찍고 밖에 나와서 고양이 사진도 찍어봤지만 결과물이란 이런 뭣도 뭣도 아닌 것들 뿐이었다. 마음에서 우러난 애정도 없고 .. 2008. 12. 25.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