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리뷰125 테리 프래쳇, 닐 게이먼 - 멋진 징조들 멋진 징조들 - 테리 프래쳇.닐 게이먼 지음, 이수현 옮김/시공사 아무튼 야훼만 믿으면 된다는 가풍에서 살고 있는 친구와 강남에서 만났다. 우린 둘 다 꼬리표는 '기독교인'인데 오래 만난 친구들에게 나중에 꼭 그런 말을 듣는다 '나는 네가 무신론자 일거라고 생각했어' (아, 그 친구에게 확인은 안해봤고, 확실히 나는 그런 말을 자주 듣는다) 가지고 있는 종교적 신념과는 관계 없이 우리는 종교와 관련된 토론, 특히 농담을 즐기는 편이다. GOOD OMENS 제목도 농담 거리가 아닌가. 오멘(범우사루비아문고 42)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D.셀처 (범우사, 1990년) 상세보기 내가 읽었 던 오멘은 이런 표지에, 영화도 오멘 감독 존 무어 (2006 / 미국) 출연 샤무스 데이비-핏츠패트릭, 리브 슈라이버, .. 2009. 9. 28. 존 콜라핀토 - 타고난 성 만들어진 성 As Nature Made Him 최근에는 성을 세 가지 개념으로 분류해서 생각한다. (물론 그게 분리 되는 개념은 아니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이름을 붙인 것이다) 생물학적인 성 섹스 SEX 사회적인 성 젠더 GENDER 성지향성(성적관심)의 성 섹슈얼리티 SEXUALITY (앞으로 이 세 가지 성을 분리해서 생각하기 위해 각각 섹스, 젠더 라고 쓰겠다) 타고난 성, 만들어진 성 - 존 콜라핀토 지음, 이은선 옮김/바다출판사 이 책에서는 생물학적인 섹스가 사회문화적 젠더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서 나와 있다. 그래서 결론이 어떻다는 것인지는 책을 읽어 보면 나오는 문제이고, 나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다. 이 책에 나오는 등장인물인 '존 머니 박사' 사고나 비정상적인 생식기를 가지고 태어난 신생아에게 성전환 수술을 시키는 '치료.. 2009. 9. 15. 파트리크 쥐스킨트 -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향수 (양장) -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강명순 옮김/열린책들 1 독후감 눈썹까지 붉은색으로 염색했는지, 아무래도 오버인 붉은 털 색 때문에 개한테 눈썹을 그려 놓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표지다. 내가 책 얘기를 할 만한 친구들은 대부분 향수 영화가 나오기 이전 버전의 하얀 표지 책을 읽었다. (물론 나도 그랬다) 영화로 만들어지면 책이 더욱 잘 팔릴 것 같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표지까지 영화에서 가져와 새로 만들 필요가 있나? 영화를 본 후 '그' 책을 사야 겠다는 사람이 늘어났다기 보다는, 영화를 본 후 돌아다니다가 책 표지를 보고 '아 그 영환가?'하는 사람이 늘어난다는 말을 해주는 것 같다. 향수를 읽고 나면, 그렇지 않아도 다른 사람에 비해 민감하게 느끼던 후각의 세계가 더욱 세밀하게 느껴.. 2009. 9. 11. 코린느 마이어 - 노 키드 NO KID 노 키드 : 아이를 낳지 말아야 하는 40가지 이유 - 코린느 마이어 지음, 이주영 옮김/이미지박스 대한민국 삼 대 거짓말 중에 '처녀가 결혼 안한다' 라고, 결혼 안하겠다는 여자들을 보면 말 없이 '어디 두고보자' 웃으시는 아량 넓으신 분들도 '애를 안낳겠다'는 무시무시한 말에는 너... 괴짜 아니냐고 지적해주지 않고서는 못배기는 가보다. 저자도 서문에서 얘기 했지만, 내가 아무리 애가 얼마나 짜증나고 사악한 존재인가를 강변해봤자, 지금은 내가 어리니까 "철없는 소리" 만약 내가 나이가 좀 들었다면 "히스테릭하고 질투심에 사로잡힌 노처녀" 라고 할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나는 내 속으로만 애 같은 건 절대 절대 절대 절대 절대 절대 (무한반복) 절대 가지지 않을거야. 라고 생각하면서도 남의 애를 보며 .. 2009. 9. 4.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