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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리뷰125

D.H.로렌스 - 채털리 부인의 연인 채털리 부인의 연인 1(세계문학전집 85)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D. H. 로렌스 (민음사, 2003년) 상세보기 채털리 부인의 연인 2(세계문학전집 86)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D. H. 로렌스 (민음사, 2003년) 상세보기 David Herbert Lawrence "세상은 그 사람을 쓰러뜨려 처치해 버릴 때까지 결코 가만히 있지 않을 겁니다. 중산 계급으로 기어 올라갈 기회가 있었는데 그걸 거절한 사람이라면, 그리고 자신의 섹스를 지키고 옹호하고자 하는 남자라면, 세상은 그를 절대 가만 두지 않고 해치워 버리려 할 것입니다. 세상이 결코 가만 놔두지 않을 것이 딱 한 가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섹스를 솔직하고 깨끗이 드러내는 행위이지요. 더럽게 감추며 욕하는 것은 얼마든지 해도 괜찮습니다. 사실 사람.. 2009. 4. 29.
스티븐 킹 단편집 스켈레톤 크루 (상) : 조운트 나는 공포,호러물을 좋아하지 않는다. 귀신 이야기도 싫어 하는 편이다. 주온이니 링이니 하는 것들을 보지 않은 것은 그 것이 얼토당토 않게 사람들의 두려움만 자극한다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그 것을 보고 무서워 하는 나의 모습을 보고 싶지 않은 것도 한 이유이다. 조운트를 보고 일단 책을 잠시 덮었다가 조금 떨고선 다시 그 부분을 확인하고 다시 책을 덮었다. 사람이 죽기 충분할 만큼 우리를 소비해 버린 자극 없는 영원함. 그 건 리키의 말마따나, "아빠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길고, 훨씬 더 길" 것이다. 사람은 자신이 죽었다고 생각해서 죽기도 한다. 나는 아무런 자극 없는 그 영원을 조금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숨이 콱콱 막힌다. 의식은 우리에게 최고의 친구가 될 수 있다. 읽을거리도 놀거리도 없을 때 우리를 .. 2009. 4. 22.
이적 - 지문 사냥꾼 050614 지문 사냥꾼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이적 (웅진지식하우스, 2005년) 상세보기 표지의 고양이는 단번에 내 시선을 잡아 끌었다. 뭔가 괴기 소설에 나올 법한 고양이. 무서우면서도 좋고 좋으면서도 무섭다. 삽화 고양이와 나의 대결은 나의 패배. 역시 무섭다. 다른 많은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이적이라면 나도 일단 가수로 생각하고 있었다. 나 같은 경우에는 '노래는 좋지만 가수에는 관심 없다'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이적의 노래를 좋아하기는 했지만 이적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어 이적이 글을 쓰는지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이적의 노래를 좋아한다고 해봤자 두 개 정도만 알고 있는가? 하지만 이 책을 보고 나서 나는 이적의 노래를 조금 더 들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_ 좋은말 좋은 말로 시작을 좀 해보자면. 책.. 2009. 4. 16.
무라카미 류 - 남자는 소모품이다 남자는 소모품이다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무라카미 류 (친구미디어, 1998년) 상세보기 도대체가 '옮긴이의 말' '역자(서문)'을 책 앞 쪽에 집어 넣는 것은 무슨 심보일까. 뒤쪽에 있으면 사람들이 하도 안 읽고 독후감 쓰는 아해들만 기웃거리는 게 억울해서 앞으로 왔나. 하고나서 매번 후회하고도 잊어버리고 똑같은 짓을 또하는 것 중의 하나가 책속에 포함된 다른 사람이 쓴 '옮긴이의 말' 따위를 읽는 것이다. 읽는 것 자체로는 아무 상관 없는 문제이지만 내가 생각한 '나의 감상'을 다 쓰기 전에 다른 사람이 쓴, 무려 해당 책에 실리기 까지 한, 서평을 읽어 버리면 나도 모르게 그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다. '영향을 받지 말아야지' 생각을 하고 읽어도 영향을 받아서 그 책을 한 번 더 그런 시각으로 .. 2009. 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