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126 에케하르트 로터, 게르노트 로터 - 비너스 마리아 파티마:쾌락은 어떻게 악마적인 것이 되었는가 비너스. 마리아. 파티마 - 에케하르트 로터 외 지음/울력 분명 방학 시작하면서 빌린 것 같은데 드디어 다읽었다. 방학 시작하고 나서 도서관에 가면 기분이 업되 가지고. 오호! 이정도는 다 읽겠지 하는 마음에 무리해서 책을 빌려오는 경향이 있는데. 쉽게 읽히는 책을 골랐으면 예상대로 다 읽지만 '흠, 그래도 나도 교양 대학생 지식인인데 이정도는 읽어줘야지'라고 생각했던 책은 제대로 다 읽어본 기억이 별로 없다. 아무튼, 이번 방학의 희생양은 바로 이 '비너스 마리아 파티마 : 쾌락은 어떻게 악마적인 것이 되었는가' 였고. 한 세번은 다시 빌린 것 같지만 기어코 읽긴 읽었다. 그러나 문제점, 1 .... 독후감은 쓰고 싶지만 내용이 기억안나!!! 2 게다가 그래서 쾌락이 '어떻게' 악마적인 것이 되었다는 .. 2010. 3. 25. 이경윤,정승원 - 세계 악남 이야기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세계 악남 이야기 - 이경윤.정승원 지음/삼양미디어 제목까지도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세계 악남 이야기' 인 만큼 상식 정도 수준 밖에 안되는 옛날 스캔들이 가득하다. 이런걸 누가 모른다는 거지, 하는 건 둘째치고 이런 걸 알아서 뭐하겠다는 것일까? 퀴즈쇼라도 나가서 상금을 타오게? 아니면 술자리에서 귀여운 척 하는 여자애들에게 쎈척하고 싶을 때 옛날 러시아에 라스푸틴이라는 요승이 있었는데... 혹은 드라큘라의 실제 모델은 정말로 포로들을 꼬챙이에 꿰어 달아 놨었데, 따위의 말이라도 하게? 해봐서 아는데 좋아하는 사람 아무도 없다. 사람들은 서로 '대화'하기 쉬운 텔레비전 얘기, 영화 얘기를 좋아하지. 나만 알아서 나만 잘난척하는 꼴이 되는 책 얘기, 역사 얘기는 좋아하지 않는다.. 2010. 2. 22. 김형경 - 좋은 이별 좋은 이별 - 김형경 지음/푸른숲 나름 2년을 함께 보냈던 녀석이 떠나고 나서 나는 그가 남긴 물건들을 다 불살라 버리지도 않았고, 온 집안에서 그의 사진을 없애지도, 누구든 붙잡고 하염없이 울지도 않았다. 그러기엔 너무 바빴다. 사실을 말하자면 애도할 시간적 여유가 없도록 나 자신을 일에서 일로 몰아 댄 것도 있었다. 그리고 그 사이의 틈틈히 시간의 빈공간을 채우듯 쓸쓸함이 몰아치면 그 때마다 나는 넘어지지 않기 위해 이를 악물어야 했다. 아직은 안돼. 아직은, 아직은 쓰러질 수 없어. 지가 무슨 선채로 화살을 맞아 죽은 장군이라도 되는 것처럼 마음을 모질 게 먹었다. 그러면서 동시에 나는 자학모드에 들어갔다. 마시지 않던 술을 마시고, 헤롱거리면서 아무에게나 기대고(심심한 사죄의 말씀을...), 밥도.. 2010. 2. 8. 정이현 - 낭만적 사랑과 사회 091007 낭만적 사랑과 사회 - 정이현 지음/문학과지성사 RADA의 ‘SHOW'라는 노랫말 가사에 이런 구절이 있다. "눈에 뻔히 보이는 쌩SHOW, 해먹고 해먹던 사람들만 계속 해먹는 very unhappy한 SHOW" SHOW의 규칙을 모르는 사람은 해먹을 수도 없고 따라갈 수도 없는 온통 SHOW인 세상을 비웃는 내용이다. 낭만적 사랑과 사회의 주인공은 자신의 처녀성을 지키기 위해 온갖 SHOW를 다한다. 너도 알고 나도 아는 순차적 절차를 밟은 SHOW 보고 있자니 구역질이 날 것 같았다. 크게 보면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예의범절’이라는 규칙에 따라 누구나 SHOW를 하고 있다. 안부를 묻고 존댓말을 쓰고 내숭을 떨고 거짓말을 하는 것들도 인간관계를 부드럽게 하기 위한 SHOW가 아닌가. 그런 것.. 2010. 1. 28.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