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글108 80점 인생 그에게라면 털어 놓을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한가지 재주를 가진 사람, 아마도 한가지 재주를 가진 사람. 내가 그의 모습을 기억하려고 떠올리면, 기타 넥을 가늘게 잡은 팔이 떠오르는 사람. 내가 아는 미친 사람들 중에 그나마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 하지만 그건 도박일까? 생각해 보면 나와 그의 사이는, 나와 親友의 사이만큼 가까운 것은 아닌데. 왜 나는 나의 80점 인생에 대해서 고민하다가 그가 떠올랐을까? 아까 말했듯이 내가 아는 미친 사람들 중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이기 때문에? 왜 그녀가 아니고 그였을까? 그것은 그의 전락적 대외 이미지 정책에 내가 휩쓸린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나는 그가 보고 싶었다. 열가지 재주를 가진 사람이 조석간데가 없다. 그∽담배 가 그립다. 2009. 1. 15. 年年歲歲人相似 年年歲歲花相似 해가 가고 나이를 먹으면서 꽃은 서로 닮는다. 歲歲年年人不同 나이를 먹고 해가 가도 사람은 서로 닮지 않는다. -마스터 키튼 3권 나는 나의 부모님이 서로 사랑하며 살아 가는 것을 보며, 사람이 사랑을 한다면 바로 저렇게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언제나 서로 사랑하고 언제나 서로 웃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싸우고 말다툼도 하고 반찬 투정도 하고 장난도 치고 그렇게 함께 살아가면서 오래오래 살면서 서로를 닮고, 서로의 좋은 점도 닮고 서로 싫은 점도 닮고 결국에는 둘 다 바보가 되어서 헤헤 서로를 보며 웃을 수 있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여기,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가 있다. 그 세계는 다들 반쪽 짜리 하트들이 살고 있는 세계였다. 한 잘생긴 반쪽짜리 하트가 있었다. 그는 멋진.. 2009. 1. 10. 플라잉 더치맨 The Flying Dutchman, according to folklore, is a ghost ship that can never go home, doomed to sail the oceans for ever. TheFlying Dutchman is usually spotted from afar, sometimes glowing with ghostly light. It is said that if hailed by another ship, its crew will try to send messages to land or to people long dead. In ocean lore, the sight of this phantom ship is a portent of doom.-위키피디아 캐리비안의 해.. 2009. 1. 8. 우리네 사는 세상 현란해서 눈이 아플 지경이다. 울그락 불그락 대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저녁 11시면 아직 밖에 휘황찬란 밝고 (인공 조명에 의해서) 아직까지 티비보면서 가족들과 담소를 나누거나 저녁을 먹을 시간이기 때문에 다른 모든 곳도 그러리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시골 고향집인 우리집은 8시만 되도 거실 불은 꺼지고 다들 각자 방에 들어가서 자기 할일을 하다가-가족 모임은 이제 파한것이다- 잘 준비를 한다. 벌써부터 '주무시니까 조용히해라' 시간이 된 것이다. 그래서 내가 처음 대도시에 사는 친적집에 놀러 갔을 때는 11신데도 가족 모두가 자지 않고 있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난다. 시골쥐 도시쥐 하는 옛날 얘기 같지만 아직도 이 곳은 밤에 누우면 이명이 들릴 정도로 조용하고, 가로등이 듬성듬성 .. 2009. 1. 6.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