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77 파스칼 메르시어 - 레아 레아 - 파스칼 메르시어 지음, 두행숙 옮김/상상공방(동양문고) 딸을 둔 아빠에게는 잔인한 소설이 될 수 있으니, 아빠와 친한 딸이라면 읽어 볼 만한 책이다. 책 머리부터 독자는 딸인 레아의 추락을 냄새 맡을 수 있고, 줄과 줄 사이를 아버지인 마틴 반 블리에트와 함께 걸으며 천천히 이야기의 전모를 알 수 있게 된다. 이미 레아의 결말을 알고 있다는 사실이 이야기를 시시하게 만들진 않는다. 오히려 그들에 대한 진한 동정을 느끼게 될 뿐이다. 아버지들의 눈에 딸이 얼마나 예쁠까 상상하기는 어렵지 않다. 자신이 사랑하는 아내와도 닮았으면서 자기 자신과도 닮았으니 얼마나 사랑스러울까. 아버지는, 자신이 한 번도 말한 적 없는 생각을 내가 말했을 때 깜짝 놀랐다고 하셨다. 그런데도 더이상 아빠의 조언이 필요 없.. 2011. 7. 19. 장 퇼레 - 자살가게 자살가게 - 장 퇼레 지음, 성귀수 옮김/열림원 속았다! 제목에 속았어! 재밌을 줄 알았는데 완전 청소년 용의 교화 소설이었다. 시작은 창대하였으나 그 끝은 미미하니라. '자살가게'라는 아이디어는 좋았지만 내용이 너무 뻔하고 유치하기 그지 없었다. 웃기지도 재밌지도 않은 유치함. 우울해 보지도 않은 사람이 우울한 척을 하고 있을 때, 어른이 아이인척 하고 있을 때, 부자가 가난한척 하고 있을 때, 그리고 사람들이 그 것을 알아봤을 때 느끼게 되는 실소 뿐이다. 뭐, 마지막의 구절은 조금 생각해 볼 거리가 된다고는 생각하지만 그마저도 유치하게 느껴진다. 퉤퉤퉤 2011. 7. 16. 데이비드 실즈 -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 - 데이비드 실즈 지음, 김명남 옮김/문학동네 중학교 때 부터 "좀 죽었으면 좋겠다"을 입에 달고 살았는데 아직도 안 죽은 것을 보면, '짐 캐리의 저승사자'에 나오는 주인공 처럼 죽겠다를 한 만 번 한다고 해서 정말 죽을 수 있는 것은 아닌 가 보다. 말은 죽었으면 어이구 어이구 하지만 아직도 난 잘- 살고 있다. 사실 나는 죽는 다는 것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 게 틀림 없다. (사실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도 별로 없겠지만) 저자 데이비드 실즈는 자신과 아버지의 가치관을 비교하며 죽음에 대해 말한다. 참 나, 이 책을 뭐라고 분류해야 할까. 아버지와 자신의 과거 이야기, 그들의 바람, 생물학적인 이야기, 육아, 사람들의 기억력 별별 얘기가 다 있어서 무엇이라고 말해도 나머.. 2011. 7. 12. 토마스 퀴네 외 - 남성의 역사 남성의역사 카테고리 정치/사회 > 사회복지 > 여성학 > 남성학/남성문제 지은이 토마스 퀴네 외 (솔, 2001년) 상세보기 책은 읽는데, 독후감 쓰기가 너무 싫다. 뭔가 거창하게 쓰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서 열심히 쓰다보니 질린 게 틀림 없다. 내가 뭐 블로그해서 상타려는 것도 아니고 독후감 쓴다고 누가 상금 주는 것도 아니니 아무래도 독후감 쓰기가 싫어서 책을 안 읽게 되는 것보다는 부담 없이 나 읽고 싶은 것을 읽는 게 좋으리나는 생각이 들었다. 에라 이제 몰라 히히 최소한 방학만이라도, 나 좋아하는 재밌는 책 실컷읽을 거야. 마구 편독할거야. 독후감을 쓰고 싶을 때만, 쓰고 싶은 것만 써야지.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러 갔다가 나의 게으름 때문에 열람실이 이미 닫았을 때는, 무인 반납기를 쓰면서 역시 .. 2011. 7. 11.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7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