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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로는 부족하다, 이젠 커피포트다 역사를 배우고 있자면, 일제 시대에는 사람들이 모두 일제의 압제에 저항했고 군사독재 시절에는 모두 시위를 다니고 비밀리에 잡혀갔고 월드컵 응원할 때는 모두 빨간 옷을 입고 응원을 했 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좀 자세히 배우거나, 한 번 더 생각해보면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든다. (월드컵 응원을 하지 않을 사람정도가 일제의 압제에 저항 하긴 했지만) 사람들은 자신이 다수라고 생각하면 쉽게 그 상황을 일반화 시키는 버릇이 있다. 그리고 그게 생의 진리인양 믿고, 그와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비정상' 이라고 치부한다. 특히 자신들이 정의라고 생각하는 일을 할 때 자기와 뜻을 같이 하지 않는 사람들을 모두 비정상 취급한다. 그래서 그렇게 이 나라는 전도가 횡횡하고, 이단이 유행하고,.. 2009. 6. 9.
[영화] 시리아나 ; 우리는 죽을 때 까지 실재(實在)를 알지 못한다 080421 시리아나 감독 스티븐 개건 (2005 / 미국) 출연 조지 클루니, 맷 데이먼, 아만다 피트, 제프리 라이트 상세보기 씨네21 관련 링크 우리는 죽을 때 까지 실재(實在)를 알지 못한다고 라캉이 말했다. 우리는 나시르 왕자의 실재를 알 수 없다.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나시르 왕자의 모습은 절대로 온전한 그의 모습이 아니다. 타자의 욕망이 투사된, 혹은 우리 자신의 모습이 투사되어 실재가 왜곡된 모습일 것이다. "최고가를 부른 중국 기업의 손을 들자 그들은 순식간에 나를 빨갱이로 몰았소." 나시르 왕자에게 욕망을 투사했던 미국 정부와 미국 기업은 그들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지 않는 왕자를 'bad guy'로 불렀다. 자신의 나라가 부유해 지길 바라는 소박한 욕망을 위해, 그들-선진국-이 가르친 논리를 따르.. 2009. 6. 3.
[영화] 트루먼 쇼 080614 트루먼 쇼 감독 피터 위어 (1998 / 미국) 출연 짐 캐리, 로라 리니, 노아 에머리히, 에드 해리스 상세보기 사람들은 미디어가 보여주는 인간상에 자신을 동일시한다. 트루먼의 삶, 트루먼의 사랑과 좌절에 사람들이 웃고 우는 까닭은 트루먼에게 자신을 이입한 결과이고 전자파를 타고 흘러오는 이야기에 사람들은 내가 그 속에 존재 하는 것 마냥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미디어의 효과를 생각해보면 보통 뉴스나 광고와 같은 어떠한 '정보'를 수용자가 얼마나 믿고 신뢰하느냐를 생각하기 쉬운데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사실은 영화 역시 미디어의 일종이라는 것이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이미지, 영화에서 말하는 스토리는 허구임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그 '가짜 이야기'에 웃음을 심지어는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그 .. 2009. 6. 2.
문자메시지의 커뮤니케이션 문자 메시지는 현대인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문자 메시지는 90자라는 글자 수의 제한으로 인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압축하여 표현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그 때문에 띄어쓰기가 무시되기도 하고 문장의 생략이 나타난다. 또한, 대면 커뮤니케이션에서 사용하는 표정이나 어감의 변화에 따른 부수 효과를 기대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모티콘이나 의성어의 사용에 의존해 감정을 표현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이모티콘과 의성어는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위장하는데도 사용된다.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 상대방이 누구냐에 따라서 문자 메시지의 내용을 길게 보내기도 하고 짧게 보내기도 하며 답장을 주는 시간을 조절하기도 한다. 따라서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 사람들은 상대방이 보내는 문장 부호, 답장을 주.. 2009.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