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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이라는 폭력 언제부터 '웰빙' 열풍이 불기 시작했을까? 도대체 갑자기 왜! 웰빙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1980년대 중반 유럽에서 시작한 slow food 운동, 1990년대 초의 느리게 살자 주의, 보보스(bobos) 등에서 그 기원을 찾으면서 본격적으로 웰빙이 언급되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이후 부터라고 주장한다. (네이버 백과사전) 뭐든지 빠르게! 급속도로! (야호!) 했던 모더니즘의 시대가 가고 (아직도 모더니즘 시대 속에서 살고 있는 시대착오적 인간들이 많이 있기는 하지만-나를 비롯해서, 이명박 대통령이라던가) 포스트모던의 시대가 다가오는 차에 마음과 육체 모두 건강한 느린 웰빙이라는 것이 각광 받기 좋은 시대가 되었다. 나의 아버지는 모던의 시대를 살아 오셨고, 모더니즘이 섞인 실용주의적인 분이기 때문에 .. 2009. 3. 10.
이영도 - 그림자 자국 0903 그림자 자국 - 이영도 지음/황금가지 먼저 말하고 싶은 것은. 나는 이영도씨의 작품을 모두 좋아하고, 또한 그림자 자국 역시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평을 먼저 쓰는 것은 내 글의 마지막쯤에 혹평을 달아 놓으면 다른 사람들이 마지막의 혹평만 기억할 까봐 걱정이 되기 때문이다. 먼저 혹평을 보고 그 다음 호평을 보면 호평을 기억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욕을 먼저 하는 것이다.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 중 어느 것을 먼저 듣는 것과 같은 이야기 인지는 모르겠지만. 1 혹평 중학교 때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 그 이후에 가끔씩, 최근에는 다빈치 코드나 조금 읽다 만 베토벤 어쩌고 저쩌고 10악장인가 뭔가 하는 책에서 이런 구성을 처음 보았다. 무작위 피라미드식 소설 진행. 처음에는 .. 2009. 3. 9.
조세희 -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040908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뫼비우스의 띠 장마 외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조세희 (창비, 2005년) 상세보기 난장이 ꃃ①'난쟁이'의 잘못. ②『옛』'난쟁이'의 옛말. 독후감을 시작하기에 앞서 난장이라는 단어의 사용에 대해 잠시 말하겠다. 난쟁이가 요즘에는 표준어이기는 하지만 이 책에는 모두 '난장이' 라고 표현이 되어있다. 그래서 특별한 의미 없이 난쟁이를 난장이로 표기하겠다. 특별한 책을 제외하고는, 끊임없이 새로 나오는 새 책의 유혹으로 같은 책을 또 읽지는 않는 편이다. 난쏘공을 읽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내가 '어렸을 때'로 기억하고 있는 첫 난쏘공 독서는 그리 유쾌하지 않았다. 재미가 없었고 이해가 안 갔다. 난쏘공이 야하다고 나에게 말한 녀석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뒷부분은 전혀 기억.. 2009. 3. 7.
미카엘 엔데 - Never ending story 040906 끝없는 이야기 1 카테고리 아동 지은이 미하엘 엔데 (비룡소, 2000년) 상세보기 우리는 늙었단다 꼬마야 정말 늙었지 충분히 살만큼 살았어. 정말 많은 걸 봤지. 우리 처럼 많은걸 알면, 더 이상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다. 모든 건 영원히 되풀이 되지. 낮과 밤, 여름과 겨울, 세상은 텅 비어있고 아무 의미도 없다. 모든 것은 돌고 도는 거야. 생긴 것은 다시 없어져야 하고, 태어난 건 죽어야 한다. 모든 것은 상쇄되는 거야. 선과 악, 어리석음가 지혜, 아름다움과 추함. 모든 것이 공허하다. 아무것도 실재하지 않아. 아무 것도 중요하지 않아. -슬픔의 늪의 뿔의 산에 사는 늙고도 늙은 모를라의 말 중반 부분 까지는 아트레유의 여행이 무척 즐거웠고 유쾌했지만 중반 이후에 바스티안이 책 안으로 돌아와 여행.. 2009. 3.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