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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숙 - 너희가 피임을 아느냐 너희가피임을아느냐 카테고리 기술/공학 > 의학 > 기타각과 > 산과 지은이 정경숙 (세계의여성들, 2000년) 상세보기 피임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남자에게의 대처법 중 가장 효과적인 것은 같이 자주지 않는 것이다. "남자친구는 콘돔 쓰기가 싫데요"에 대해 "그런 쓰레기 같은 놈이랑은 같이 자주지 마세요"라고 한다면 "그럼 헤어지란 말이에요? 잉잉" 하는 경우가 많아 미친놈년들이 얼마나 정신이 없는 가를 확인 할 수 있기는 하다. 하지만 자신이 피임약을 먹지도 않고, 페미돔(여성용 콘돔)을 사용하지도 않으면서 "가서 콘돔 사와"하는 것이 부끄러워 뱃속의 애를 죽이는 것은 얼마나 소모적인 일인가. '너희가 피임을 아느냐'라는 조악한 제목이지만 (요즘 같은 센스로는 피임 ㄱ-ㅎ 이라고 해야 할까?) 얇은 .. 2011. 1. 5.
노라 빈센트 - 548일 남장체험 548일 남장체험 - 노라 빈센트 지음, 공경희 옮김/위즈덤하우스 지난 학기 가족사회학(A+ㅋㅋ) 과목에서 한국사회에서 남자와 여자에게 바라는 이상형에 대한 얘기를 했다. 우리끼리 해본 얘기라 정확하지는 않지만 시사할 점이 있을테니 옮겨본다. 한국 사회의 남성상 한국 사회의 여성상 1 감정을 절제 할 줄 알아야 한다 2 강해야 한다 / 힘이 세야 한다 3 경제력이 있어야 한다 4 기술,기계를 잘 다룬다 5 의리가 있어야 한다 6 군필 7 남성미/야성적(이)가 있어야 한다 8 야망이 있어야 한다 9 스포츠를 좋아해야 한다 10 과묵해야 한다 11 독립적이어야 한다 1 다정다감해야 한다 2 약한 모습 3 현모양처 4 요리, 가사일을 잘 해야 한다. 5 조신해야 한다. 6 긴머리, S 라인, 예뻐야 한다 7 .. 2011. 1. 4.
숲 속에서 Pentax K20D, F5.6, 1/250초 ISO 400, 55mm(18-55) 2010-06-19, 가평 여름의 초입에 문득 나무가 보고 싶어질 때가 있다. 이 삭막한 도시에서 벗어나 초록의 공간에서 호흡하고 싶다. 소슬비가 내리는 주말, 어디로 가면 좋을까 생각하다 도서관 뒷길을 올랐다. 비가 많이 오면 물길로 변할 고랑을 건너며 물안개가 살작 낀 숲 속에서 우산은 거추장스러울 뿐이었다. 우산을 접고 나무 사이로 떨어지는 가느다락 빗줄기를 맞고 있으니 비가 따스하게 느껴진다. 이 곳은 고요하지만 적막하지는 않다. 빗방울 소리가 숲 속을 채운다. 토독토독 작은 파열음 사이로 저 멀리 도서관 환풍기의 소리가 섞여 이 곳은 현실에서 살짝 빗겨 있는 것 같다. 보드라운 융단을 깔아 놓은 것 처럼 보이는 .. 2010. 12. 29.
[영화] 황해 ; Noir in Hard-boiled 황해 감독 나홍진 (2010 / 한국) 출연 하정우,김윤석 상세보기 먼저 얘기하고 싶은 것은, 본인은 잔인하기 위해 잔인한 쏘우는 싫어 하지만 도끼날라다니고 막 박살나고 죽고 피튀기는 건 좋아하는 편이다. 특히 그 중에서 박살나고 넘어지고 남자들이 비명지르는 것을 참 좋아한다. 아이 좋아- 좋아 좋아- *미리니름(헤살이라는 표현이 있긴 하지만 난 미리니름이 좋은데../스포일러)일 수 있는 것들은 가려놨음 폭력을 위한 폭력영화라고 비웃었던 파이트클럽(파이트클럽 이전 포스트 링크)은 그렇게 깠으면서 이 영화는 뭐 이리 좋다고 손짓발짓 해가며 동거인에게 꼭 보라 침을 튀겼을까. 명백하게, 별로 기대하지 않았던 영화의 좋은 점 발견이 기대했던 영화의 나쁜 점 발견보다 더 긍정적으로 보여지는 이유도 있다. 에라!.. 2010.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