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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대신 만평보기 고등학생때 논술 수업을 들으면 시사 공부를 위해 만평을 보라고 하셨다. 그렇다고 해서 그까짓 만평 보려 이 신문 저 신문 다 사볼 수도 없는 것이고, 아무래도 그 때는 왠지 시간도 없고 (분명 게임할 시간은 있었지만 뉴스 기사 찾아볼 여유는 없었던 것은 왜 일까) 별 생각이 없어서 굳이 찾아보진 않았다. 그래도 요즘은 시대가 좋아서, 만평을 한 번에 볼 수 있게 해주는 사이트도 있다. 뭐 대단한 사이트는 아니고 http://media.daum.net/editorial/cartoon/ 다음에서 서비스하는 만평 섹션이다. 다만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모아놓은 만평이 '매일경제' '한겨례' '노컷뉴스' '국민일보' '경향신문' '미디어 오늘' 의 만평을 모아놓았기 때문에 정치적 성향이 약간 쏠려 있다는 것이.. 2010. 11. 22.
실비아 데 베하르 - 나는 요조숙녀가 되고 싶지 않다 나는 요조숙녀가 되고 싶지 않다 - 실비아 데베하르 지음, 변선희 옮김/다락방 자기 계발서 따윈 질색이다. 아 이렇게 하라니까! 하는 걸 보고 있으면 글쓴이는 말하는 역할의 권력자고 나는 읽는 역할 뿐이라는 생각이 들어 괜시리 짜증이난다. 엄마가 하는 말이 하나 틀린게 없는데 그걸 수용할만한 충고가 아닌 잔소리로만 듣는 것은 왜 인가. 내 방은 왜 항상 지저분 하단 말인가. 이익, 책을 들춰보았을 때. 항목을 나누는 점이랑 색깔이 다른 글상자가 있었을 때 눈치를 챘어야 하는 건데! 그러니 이 책은 여타 다른 자기 계발서들의 난점과 마찬가지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지 않은 나열식의 '따라해보세요'를 어떻게 기억하고 따라 할 것이냐 하는 것이다. 284쪽부터 시작되는 "즐거운 성생활을 위한 아이디어"는 .. 2010. 11. 17.
[드라마] tvN - 기찰비록 자랑은 아니지만 나는 드라마를 잘 안본다. 한국에서 인기 드라마를 안본다는 것은 삼삼오오 모여있는 그룹에 끼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학생쯤 되면 드라마를 열심히 챙겨보는 사람들이 적어져서 (다들 술마시러 가기 바쁘기 때문에) 그나마 좀 덜하지만 중학교, 심지어 초등학교때만 해도 드라마를 보지 않으면 점심급식을 기다리는 시간에 아이들의 대화에 낄 수가 없었다. 새로 전학간 학교에서 따돌림 당하던 나는 나름 대화에 끼어보려고 우리집 취침-소등 시간이었던 11시, 몰래 일어나 드라마를 보기도 했지만 드라마라는게 어디 한 회를 본다고 해서 쫙 이해되는 그런건 아니지 않은가. 전부 다봐야지. 그 이후로는 드라마를 챙겨 본 적이 없다. 이제는 인터넷으로 쉽게 다운 받을 수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드라마 시리즈를.. 2010. 11. 7.
앤소니 기든스 - 현대 사회의 성 사랑 에로티시즘 현대 사회의 성 사랑 에로티시즘 - 앤소니 기든스 지음, 배은경.황정미 옮김/새물결 이 책 제목이 원제 그대로인 '친밀성의 구조변동' 이었으면 아마 아무도 이 책을 들고 다니는 나에게 호기롭게 "역시 이런걸 읽어야 하는 것 같아"라고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게 말했거나 말하지 않았거나 상관 없이 관심을 갖고 이 책을 뒤젹어 본 사람들은 모두 책을 탁 내려놓고 '뭐라는 거야' 하는 표정을 지었지만 말이다. 나 역시 과제를 하느라 이 책을 들여다보게 되었지만 다 읽은 다음에는 나름 뿌듯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이제 목에 힘좀 주면서 흠 앤소니 기든스의 친밀성의 구조변동이라는 책에 의하면 말이야.. 라고 할 권리를 획득한 것이다). 읽는 동안에는 당장 영국으로 폭탄이라도 한상자 실어 보내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 2010. 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