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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_진/하늘사진

섬세한

by Desmios 2008. 12. 4.


Rayman+ 트랙3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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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정을 하려고 마우스를 잡고 있으면 한칸 한칸 옮길 때마다 색깔이 너무 변해서 차마 만질 수가 없는 것들이 있다. 하늘 사진이 특이 그러하다.
  보통은 사진이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찍어 낸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사진도 그렇지 못하다. 후보정은 말할 것도 없고, 카메라를 든 사람의 키나 자세에 의해서, 크롭이나 기계적 차이, 렌즈에 의한 왜곡. 정말 다양한 것들이 사진이 현실을 있는 그대로 담아 내지 못하게 하는데 영향을 준다. 게다가 사진에는-우리가 하는 말(음성)이 주로 그러하는 것 처럼 말하고-사진을 찍을 당시의 맥락이 잘라 진채로 동떨어져 존재하기 때문에 현실에서 유리된다.
  모든 것은 객체로 존재한다. 주체인 나 자신도 현재에서 밀려 과거가 되는 순간 과거의 나는 객체가 되어 버린다. 객체는 주체와 분리되고 왜곡되어 버린다. 

  문득 외롭다. 현재를 살아 가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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