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정류장에 있는 광고를 스쳐 지나가듯 본 이후로 슈렉 너를 기다렸다. 잇훙
다만 아쉬운 것은, 영화 소개해주는 프로그램에서 슈렉이 나오길래 '음, 다른 사람들 영화평 본 것도 아니니까 얼마나 재밌는지 한 번 볼까' 쉽게 생각하고 봐버렸는데, 중요한 장면이 다 나와 버려서 정작 영화 볼 때는 이미 이 이후로 어떻게 될지 다 안다는 생각이 들어 조금 재미 없었다. 그러나 걱정마시라,
그래서 결국 어떻게 사건을 해결하는가- 하는 중요한 건 안나오니까. (그래봤자, 어차피 이런 동화는 결국에는 happily ever after 일 게 뻔하니, 반전도 아닌 반전 한가지 뿐이었음 에휴)
슈렉4를 무슨 막판승부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저 빨간머리 럼플블르스킨인가 럼플플스킨인가 아무튼간 저 녀석이 슈렉을 속여서 어쩌고 저쩌고 그런 내용으로 소개해주기는 했지만 나는 이번 슈렉4를 보고 어쩐지 슈렉의 이야기는
한 남자의 결혼 이야기
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그도 그럴것이
다시 진짜 오거였을 때로 돌아갔으면 좋겠어 = 다시 총각일 때로 돌아가고 싶어
물론 슈렉이 '진짜' 오거 이었을 때를 그리워 하는 것도 있기는 하지만, 아내도, 돌봐야 할 아이들도, 집안일도, 사회적 위신과 체면도 없이 자기 혼자만을 위해 살면 되던 '총각시절'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것 처럼 보인다. 그렇게 따지고 보면 슈렉 1,2,3 역시 슈렉의 결혼에 대한 이야기?
슈렉 1편 (2001) Shrek
노총각 장가가기
------------------------------------------------------------------------------
슈렉 2편 (2004)
Shrek 2
충격과 공포, 아내의 가족
------------------------------------------------------------------------------
슈렉 3편 (2007) Shrek The Third
내가 아빠라니! 내가 아빠가 되었다니!!!
------------------------------------------------------------------------------
충격과 공포, 아내의 가족
------------------------------------------------------------------------------
슈렉 3편 (2007) Shrek The Third
내가 아빠라니! 내가 아빠가 되었다니!!!
------------------------------------------------------------------------------
물론 총각시절로 돌아간 슈렉은 알아차리지 못했던 자신의 행복을 깨닫고 모든 것을 되돌리려고 노력하지만, 책임질 필요 없이 총각/처녀 시절의 단 하루로 되돌아갈 수 있다면 하고 바라는 사람은 많을 듯 싶다. 실제로 슈렉은 럼블볼스킨(아 제길 이름 제대로 보고 와야지 럼펠 스틸스킨이네) 이 모든 책임을 뒤로하고 내 자신만을 위하여! 아, 그렇다고 완전 혼자가 되는 건 싫고 그냥 단 하루만. 아- 달콤한 유혹이로세.
그러고 보니 슈렉4를 본 뒤, 전 편의 내용이 궁금해져서 보다가 4편에서 나온 반가운 얼굴들을 1편과 3편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피리부는 사나이와,
럼펠 스틸스킨. (이후 자세히 보면 차밍의 연극 중 대사를 읽어주는 역할도 한다)
누구임? -_- 다른 사람 인가봐. 이 사람은 어디 기억 안나는 동화 주인공이라고 생각했는데, 줄거리(링크;밀집을 황금실로 바꾸는 딸 이야기)를 찾아보니 아는 내용이었다. 원작 동화에서도 '럼펠 스틸스킨'이라는 이름을 맞춰야 하는 내용이었는데 확실히 이름이 어렵긴 어렵구나. 그래서 기억을 못하는 가보다.
아무튼, 아바타를 볼 때는 3D(정확하게는 4D로 봤지만)가 익숙하지 않아서 좀 머리 아팠고 (안그래도 코 낮은데 자꾸 흘러내려서 신경질까지 났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만든 다음 3D로 편집한 느낌이라 3D로 볼만한 가치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슈렉 포에버 3D는 재미있었다. 너무 비싸서 4D까지는 어려웠지만 볼만했음! 사실 첫 부분인가에 백마가 끄는 마차가 가까이 다가오는 부분은 굉장히 괜찮았다.
교훈이니 이런걸 떠나서 가볍고 즐겁게 볼만함, 추천추천!
그러고 보니 슈렉4를 본 뒤, 전 편의 내용이 궁금해져서 보다가 4편에서 나온 반가운 얼굴들을 1편과 3편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피리부는 사나이와,
럼펠 스틸스킨. (이후 자세히 보면 차밍의 연극 중 대사를 읽어주는 역할도 한다)
누구임? -_- 다른 사람 인가봐. 이 사람은 어디 기억 안나는 동화 주인공이라고 생각했는데, 줄거리(링크;밀집을 황금실로 바꾸는 딸 이야기)를 찾아보니 아는 내용이었다. 원작 동화에서도 '럼펠 스틸스킨'이라는 이름을 맞춰야 하는 내용이었는데 확실히 이름이 어렵긴 어렵구나. 그래서 기억을 못하는 가보다.
아무튼, 아바타를 볼 때는 3D(정확하게는 4D로 봤지만)가 익숙하지 않아서 좀 머리 아팠고 (안그래도 코 낮은데 자꾸 흘러내려서 신경질까지 났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만든 다음 3D로 편집한 느낌이라 3D로 볼만한 가치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슈렉 포에버 3D는 재미있었다. 너무 비싸서 4D까지는 어려웠지만 볼만했음! 사실 첫 부분인가에 백마가 끄는 마차가 가까이 다가오는 부분은 굉장히 괜찮았다.
교훈이니 이런걸 떠나서 가볍고 즐겁게 볼만함, 추천추천!
'읽는즐거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인리히 뵐 -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혹은 폭력은 어떻게 발생하고 어떤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가 (0) | 2010.08.24 |
---|---|
스티브 맥커리 展 - 진실의 순간 (0) | 2010.05.31 |
마리오 푸조 - 대부 The Godfather (3) | 2010.05.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