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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_진/花無十日紅

낡은 꽃

by Desmios 2008. 11. 16.

계절이 변하고 해가 바뀌어도 지지 않는 꽃이 있다.
언제나 화려하게 핀 꽃 그대로 차츰차츰 낡아 간다.

꽃이 낡기란 쉽지 않은 일일텐데, 오래된 조화를 보고 있으면 추하고 너절하다는 기분이 든다.
생화는 피고, 진다. 조화는 만들어지고 낡는다.
가늘고 길게 사느냐, 굵고 짧게 사느냐로 생각해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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