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읽는즐거움

메리 셸리 - 프랑켄슈타인

by Desmios 2011. 9. 14.
프랑켄슈타인 - 6점
메리 셸리 지음, 서민아 옮김/인디북(인디아이)

  내가 문창과에 다니고 싶지는 않지만, 문창과(혹은 국문과)에 다니는 친구가 있으면 재미있는 책을 추천 받을 수 있어서 좋다. 세상에 책은 많은데 내 눈은 두개 뿐이고 하루는 24시간 밖에 없으니 보다 재미있는 책을 읽어야 보다 보람찬 독서시간이 되지 않겠어? 사실 '프랑켄슈타인' 원작을 추천 받은 것은 아니었고,

퀴르발남작의성 상세보기

"퀴르발 남작의 성" 단편 중에 있는 '괴물을 위한 변명'이 과제여서 그 것을 읽은 친구가 내용을 얘기 해 준 것이 재미있게 느껴져서 원작을 읽어 보게 된 것이다. 우리가 대충 알고 있는 '프랑켄슈타인'의 바보 같은 눈매와 어버버 거리는 말솜씨라는 것이 원작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게다가, 사실 우리가 '프랑켄슈타인'으로 알고 있는 그 시체 조각 괴물의 이름은 프랑켄슈타인이 아니다. 괴물을 만든 박사 이름이 프랑켄슈타인이고 괴물은 끝까지 이름조차 나오지 않는다는 것!

  오 진짜? 하는 마음에 원작을 읽어보았다. 과연 달변가인 괴물의 논리정연한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데, 괴물을 만들었다는 나름 지식인이라는 프랑켄슈타인 박사는 하는 말마다 욕이 없으면 얘기가 안되는 가 싶을 정도이다. 허허 거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