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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_진

우리네 사는 세상

by Desmios 2009. 1. 6.

현란해서 눈이 아플 지경이다.
울그락 불그락

 대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저녁 11시면 아직 밖에 휘황찬란 밝고 (인공 조명에 의해서) 아직까지 티비보면서 가족들과 담소를 나누거나 저녁을 먹을 시간이기 때문에
 다른 모든 곳도 그러리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시골 고향집인 우리집은 8시만 되도 거실 불은 꺼지고 다들 각자 방에 들어가서 자기 할일을 하다가-가족 모임은 이제 파한것이다- 잘 준비를 한다. 벌써부터 '주무시니까 조용히해라' 시간이 된 것이다. 그래서 내가 처음 대도시에 사는 친적집에 놀러 갔을 때는 11신데도 가족 모두가 자지 않고 있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난다.

 시골쥐 도시쥐 하는 옛날 얘기 같지만 아직도 이 곳은 밤에 누우면 이명이 들릴 정도로 조용하고, 가로등이 듬성듬성 서있어서 마음 놓고 별을 헬 수 있다. 

 그래도 가끔은 현란한게 좋다. 예를 들자면, 드래곤라자의 속편인 '그림자 자국'이 나왔다는 것을 친구를 통해 들었을 때. 당장이라도 어디든 서점에 가서 읽고 싶지만 이 시골에 그 책이 들어오려면 아직은 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경우 말이다. 속이 쓰려 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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