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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_설

80점 인생

by Desmios 2009. 1. 15.



 그에게라면 털어 놓을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한가지 재주를 가진 사람, 아마도 한가지 재주를 가진 사람. 내가 그의 모습을 기억하려고 떠올리면, 기타 넥을 가늘게 잡은 팔이 떠오르는 사람. 내가 아는 미친 사람들 중에 그나마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 

 하지만 그건 도박일까? 생각해 보면

 나와 그의 사이는, 나와 親友의 사이만큼 가까운 것은 아닌데. 왜 나는 나의 80점 인생에 대해서 고민하다가 그가 떠올랐을까? 아까 말했듯이 내가 아는 미친 사람들 중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이기 때문에? 왜 그녀가 아니고 그였을까? 그것은

 그의 전락적 대외 이미지 정책에 내가 휩쓸린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나는

 그가 보고 싶었다.



열가지 재주를 가진 사람이 조석간데가 없다.
그∽담배 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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