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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_설/가공된정보

Cosmo's Comic Adventure

by Desmios 2009. 8. 24.
도스박스와 함께 압축한 Cosmo 1,2,3


  나는 꽤 오래전부터 게임을 했습니다. 하고 무게 잡아 봤자. 얌마! 나는 PC 통신 시절부터 했어! 얌마 나는 286때도 게임을 했어! 하는 사람들이 많죠. 장르가 '비디오 게임'이라는 코스모 코믹 어드벤쳐도 많은 분들이 해 보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렸을 때 컴퓨터로 동생과 1탄을 엄청 열심히 하던 기억이 있는데, 이제 와서 찾아 보니 역시 IT 강국 대충 생김새만 쳐도 나오는 군요. 

  초록색 외계인, 손에 빨간 빨판, 모험, 고전 게임
 = Cosmo's Comic Adventure

 이정도 치니까 벌써 지식인에 딱 나옵니다. 이름을 알았으니 너는 이미 나의 손에 들어와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 게다가 프리웨어로 풀렸다니까 죄책감 없이 다운 받아서 신나게 플레이 했습니다. 도스게임이라서 비스타엔 안돌아가는 거지만 레이맨 하던 경험으로 도스박스 고고 너는 졌습니다.
 
  어렸을 때는 영어를 모르기도 하고 영어가 있으면 모르는 언어! 하면서 찾아보는 것이 아니라 대충 아무 거나 누르고 '죽으면서 체득'하는 식의 게임을 했습니다. (저만 그런가요?) 지금 해보니 그 땐 세이브 기능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세이브가 있군요. 세상에! 저는 그냥.. 끝날 때까지 주구장창 게임을 질렀습죠! 게다가 그 땐 몰랐고 알고 싶지도 않았
던 게임의 배경까지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이것!


왠 쬐깐한 애가 자기도 외계인 같아 보이면서 이빨달린 다른 외계인을 밟아 죽이고 돌아다닌다 했더니 바로 이런 긴 스토리가 있었군요.



코스모(주인공)의 생일이 내일이라 그의 가족은 모든 어린이들이 가고 싶어 하는 디즈니 월드에 가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혜성이 나타나는 바람에 코스를 바꿀 시간도 없이 

KAPOW!
(아 미국스럽다)

코스모의 아빠는 급하게 모르는 별에 비상착륙을 하게 됩니다. 

(대머리로 추정되는 듯한 뒷모습의) 아빠가 우주선을 고치고 있는 동안 아들인 코스모는 (도와주지도 않고) 좀 떨어져서 존내 놀았습니다. 



시간이 좀 흐른 다음에 코스모가 돌아와 보니, 아빠랑 엄마는 없고 


기묘한 발자국만 남아 있었습니다.


컄! 부모님이 잡혀가서 먹혀버리는 거 아냐? 빨리 구하러 가야 겠다! 늦기 전에!







그래서 1편 타이틀에서 그렇게 걱정스런 얼굴을 하고 있었군요. 코스모가 귀엽게 생기긴 했지만, 지구인인 제 입장에서 볼 땐 둘다 외계인인데 왜 서로 싸우고 있나 싶었죠. 



1탄 마지막에, 코스모가  시작부터 이유없이 마구마구 떨어진 다음에 괴물 같아 보이는 입에 잡아 먹히거든요. 예전에 플레이했을 때는 그걸 없애야 하는 줄 알고 정말 손가락 빠지게 노력했었는데 알고보니 그냥 잡아 먹혀야 다음 탄으로 넘어가게 되는 것이라는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어쩐지 한 시름 논 기분이에요. 후후,

2탄에서도 어째 EXIT가 없이 괴물만 엄청 많이 있다 싶었는데 그렇게 해서 '진퇴양난이네'하고 끝나는 게 제대로 끝나는 거라네요.

과연 코스모는 엄마아빠를 구할 수 있을까요? 아빠는 과연 대머리가 맞을까요?
아직 3탄을 깨는 중이라서 모르겠네요. (웃음)

중간중간 어려울 때를 위해 치트 코드가 있습니다. 자주 사용하면 재미 없어지겠지만 도무지 깰수가 없을 땐 적당히 하는 것도 괜찮겠죠? 










더 많은 정보 : 위키피디아 Cosmo's Comic Adventure ; 영어


추가 : 090829 방학 끝나기 전에 깼군요.
 대머리 맞았습니다. 해피엔딩! 디즈니 월드에는 어떻게 가서 놀려고 그러나 궁금했는데, 그냥 그대로 가도 사람들이 '디즈니 랜드 새 캐릭턴가봐'하고 봐주더라고요. 아 그런 방법이었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