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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_설

기침에서 타미플루 처방, 격리까지의 5일

by Desmios 2009. 11. 8.

  저번 포스팅에서도 말했지만 증세가
  요일 아침부터 갑자기 마른기침을 하루종일 하더니
  요일 아침에 갑자기 발열 및 몸살 기운, 이거 신종플루 아냐 해서 동네 병원에 가서 일단 발열이나 코감기, 목감기, 해열제, 항생제 약을 받아왔다. 이거 먹고 나아지면 그냥 감기, 아니면 신플!
  요일엔 좀 나아졌기 때문에 같은 병원에 가서 아니었나 보다. 약 마저 먹자 얘기 듣고, 같이 사는 친구가 열나고 배가 아프다길래 병원을 돌아 다녔다. 내과갔다가 외과갔다가 친구는 대학병원까지 가고 나는 집을 지켰다.
  요일 아침 또 발열 및 몸살, 가래! 왕왕 아픈 몸으로 또 같은 병원에 가서 아프다 그랬더니 타미 플루를 처방해주었다. 일어났을 때가 9시, 약탔을 때가 10시, 집에와서 약먹고 다시 누웠더니 11시쯤 괜찮아져서 쿨쿨 잤다. 이거 신종플루구만, 증상을 보면 신종플루 같은데, '네 신종플루입니다'라는 말 하나 들으려고 12만원이나 들여서 검사를 받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검사는 받지 않았다. 

  신종플루라고 해도 역시 감기니까 약먹고 밥잘먹고 푹 쉬어야 하는데, 서울 자취방에 있어봤자 먼지 구덩이인 방에서 쌕쌕거리다가 시리얼이나 먹을게 분명하기 때문에 고향집으로 내려왔-지만. 격리되었다.

신종플루 격리세트: 약, 물, 귤


  고향집은 시골이라, 고위험군인 노인분들, 임신부, 어린이가 득시글거리니까 나는 방안에서 잠만잤다. 가족들이 밥먹은 다음에 나와서 내 전용 반찬으로 밥 먹고, 수건도 따로쓰고, 방 밖으로 나갈 때는 마스크를 하고 다닌다. 오늘만 해도 10시쯤 일어나서 밥먹고 약먹고 다시 자고 1시반에 다시 일어나서 밥먹고 약먹고 방안에서 띵까띵까 놀고 있다. 천국이네! 

  20대는 뭐 약을 안먹어도 낫는다는 둥 하더니 나는 평소 쌓아논 체력이 없어서 약먹고 놀면서 지내고 있다. 월요일부턴 남들은 학교에 가는데 나만 못가는 건가 -_- 화요일부터 몰래 나가서 수업들어야지. 한 일주일 됐으니까 괜찮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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