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대신 만평보기

경향신문, [김용민의 그림마당]2010년 11월 22일

  고등학생때 논술 수업을 들으면 시사 공부를 위해 만평을 보라고 하셨다. 그렇다고 해서 그까짓 만평 보려 이 신문 저 신문 다 사볼 수도 없는 것이고, 아무래도 그 때는 왠지 시간도 없고 (분명 게임할 시간은 있었지만 뉴스 기사 찾아볼 여유는 없었던 것은 왜 일까) 별 생각이 없어서 굳이 찾아보진 않았다.
  그래도 요즘은 시대가 좋아서, 만평을 한 번에 볼 수 있게 해주는 사이트도 있다. 뭐 대단한 사이트는 아니고

http://media.daum.net/editorial/cartoon/

   다음에서 서비스하는 만평 섹션이다.

 다만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모아놓은 만평이 '매일경제' '한겨례' '노컷뉴스' '국민일보' '경향신문' '미디어 오늘' 의 만평을 모아놓았기 때문에 정치적 성향이 약간 쏠려 있다는 것이다. (물론, 만평이 현시점을 '비판적'인 한컷으로 꼬집어 내는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지만) 만평만 죽 보고 있으면 최근에 이슈가 되는 정치적 사안이 어떤 것이 있고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를 알아차리기 쉬운 편이다.

 기사를 다 읽을 시간이 없어서 사설만 읽기도 한다는데 사실 사설이라는게 개인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늘어 놓았다는 점에서 편파적일 수 있다는 점과, 대입 수능의 논술 수준에 비해 사설의 수준이 떨어지지 않은가 하는 의심을 생각해 본다면 단순히 '요즘 무엇이 핫이슈?'를 알아보는데 만평을 슥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