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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즐거움/이지적 성

강승귀, 권병두 - 성문화 보고서 Ⅱ 뇌와 인체편

by Desmios 2010. 12. 15.
성문화보고서2
카테고리 건강 > 건강일반 > 성생활
지은이 강승귀 외 (지수, 2001년)
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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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년 3월에 1권을 읽고, 1권이라고 써있는 것을 보니 2권이 있을 것 같다고 생각은 했는데, 성 관련 서가를 기웃거리다가 이제서야 발견했다. 저번 1권이 아주 재미있지는 않았기 때문에 이제서야 게으르게 발견했는가보다.

지난 독후감 : 성문화 보고서 Ⅰ 오감과 성기편 링크

  시험 기간 중이라 각잡고 열심히 읽지는 않았지만 그럴 만한 내용이 아니기도 한데, 막상 독후감을 쓰려고 책을 보니 귀퉁이를 접어 놓은 부분이 꽤 많다. 그렇다고 곧곧에 굉장한 내용은 아니고 여전히 잡학다식한 느낌. 저번 책의 편집방식과 비슷하게, 종합 보고서의 느낌이 강하지만 이번에는 보면서 '공정'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사진이 너무 남성 중심적이야

  여자 사진에 비해, 남자 사진이 현저하게 적다! 아무래도 '뇌와 인체편'이라서 주로 인체의 각 부분을 중심으로 성적인 이야기를 모아놨는데, 뭥 재미 없게 여자 사진만 있어! 중요 부위를 이파리 같은 걸로 가려 놓은 것이야 귀여운 센스라고 보더라도 아무래도 남자 사진이 없으니 이건 도대체 남성 독자를 염두에 두고 책을 쓴 건지, 글쓴이가 남자라서 남자 벗은 몸은 보기 싫었던지. 그래도 그렇지 인체에 대해 다룬다면서 여자 사진만 넣다니 전혀 공정하지 않다! 아 재미 없어 -_-

  남자들의 페니스 사진이 많이 없는 이유를, 비교 당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서라는 식의 해석을 읽은 적 있는데. 여자는 비교되게 많이 찍고 남자는 안 찍다니 아무래도 치사하다.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빨리 이런 남자 사진을 가져와 주세요!

  그런 점 말고는, 생물학에 근거를 둔 책들이 그러하듯. '지금 과학으로서는 이렇게 본다' 인 정도.


  그러고보니, 거의 마지막 페이지에 광고카피를 성적으로 해석한 게 있는데, 그럴싸 한 것도 있지만 비의 매직스틱 보다는... 그 동방신기 네 몸의 크리스탈인가 어쩌고 한 그 급인 것들도 있다(으이구). 대학 도서관을 뒤지면 책이 있을 테니 한 번 쯤 들춰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