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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즐거움

알랭 드 보통 - 불안 0902

by Desmios 2009. 3. 7.

 

Alain de Botton
Status Anxiety

불안 - 8점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이레

정확하게 제목을 변역하자면 '불안' 보다는 '지위 불안'이라고 해야 정확 할 것 같다. 책 껍데기를 벗고 똥똥 빨간 책 표지에 난 현란함을 느꼈다. 

가벼운 논문이라고도 볼 수 있는 구성과
그러한 형식에 걸맞는 주제는 
현대인이 사회적 삶을 살아가는데 불안을 느끼는 원인과 그 해법을 차분하게 따라간다. 

책을 읽은 후 차례를 한 번 보면 얼마나 명료하고 예쁘게 책의 내용을 요약해 놓았는지 볼 수 있을 것이다. 
시대가 바뀌어서, 이제는 지식보다는 해석이 중요시 되는 사회에서 아직까지 독후감에 줄거리르 써놓는 어리석은 놈이 있는지는 모르겠고 블로그 감상평에서 누구 약올리는 것도 아니고 (누가 귀신이래!) 줄거리를 확 까발리는게 부끄럽긴 하지만 편의상 한 번 써보겠다.

 정의
 원인
  사랑결핍  속물근성  기대  능력주의  불확실성
 해법
  철학  예술  정치  기독교  보헤미아

알랭 드 보통은 노골적으로 '그러므로 이렇게 하자'라고 말하진 않는다. 현대인은 왜 불안한다 하는 이야기를 자신의 관점에 따라서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그에 대한 사람들의 해법을 제시한다. 친절하고 중립적인 책이다. 재미있는 관점도 있었고, 흥미로웠다. 다만 나의 걱정은

 1 '알랭 드 보통'에 대한 첫인상이 이런 논문 같은 글로 다가왔다는 것이 조금 속상함
 2 잘난척하기 좋아하는 '아멜리 노통브'와 자꾸 헷갈림
 3 알랭 드 보통 책이 한권 더 있음

친구와 같이 살게 되면서 친구의 책들을 탐하기 시작했다. 츕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