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읽는즐거움

미카엘 엔데 - Never ending story 040906

by Desmios 2009. 3. 7.

끝없는 이야기 1
카테고리 아동
지은이 미하엘 엔데 (비룡소, 2000년)
상세보기

우리는 늙었단다 꼬마야 정말 늙었지 충분히 살만큼 살았어. 정말 많은 걸 봤지. 우리 처럼 많은걸 알면, 더 이상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다. 모든 건 영원히 되풀이 되지. 낮과 밤, 여름과 겨울, 세상은 텅 비어있고 아무 의미도 없다. 모든 것은 돌고 도는 거야. 생긴 것은 다시 없어져야 하고, 태어난 건 죽어야 한다. 모든 것은 상쇄되는 거야. 선과 악, 어리석음가 지혜, 아름다움과 추함. 모든 것이 공허하다. 아무것도 실재하지 않아. 아무 것도 중요하지 않아.

-슬픔의 늪의 뿔의 산에 사는 늙고도 늙은 모를라의 말 


중반 부분 까지는 아트레유의 여행이 무척 즐거웠고 유쾌했지만 중반 이후에 바스티안이 책 안으로 돌아와 여행을 하자 나는 슬슬 짜증이 나며 또 우울해 졌다. 날이가면 갈 수록 거만해 지는 바스티안의 모습이 꼴값이었기 때문이다. 



 이야기는 끝나지 않는다. 가지를 치고 또 치고 그 안에서 새로운 이야기가 또 이어진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몰래 간직해온 상상이 있는데 왠지 불특정 다수가 보는 블로그에 그 상상을 풀어 놓으면 깨질 것 같아서 아직도 마음 속에 잘 갈무리 해두었다. 그 메모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 보고 싶은데, 짐을 다 싸버려서 찾을 수가 없구나. 다음에 찾아서 붙여 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