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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적감성228

[영화] 람보 ; 전쟁에서 지고 돌아온 영웅을 위한 상황극 110321 역사에서는 가정이 무의미하다. 만약 이러했으면 어땠을까를 아무리 상상한다 하더라도 이미 일어난 사건이 변화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루어 질 수 없는 것을 상상해 보는 것이 사람의 마음인 것처럼 사람들은 지나간 역사를 상상하며 문화를 만들어 낸다. 영화 는 미국의 첫 패배인 베트남전을 배경으로 한 문화적 구성물이다. 미국인들의 드높은 자존심에 난 첫 번째 상처, 그 첫 번째 피에 대한 그들의 회상은 피하고 싶은 기억을 조심스럽게 들춰 보다가 역사적 진실에 가필을 덧씌운다. 베트남전을 통해 잃어버린 남성성을 되찾고, 전쟁에 진 이유를 국가가 아닌 무능한 정부에게서 찾으며, 우리가 얼마나 많은 베트콩을 개미떼 눌러 버리듯이 잡아 죽였는가를 상상한다. 이미 난 상처를 후벼 파는 사람은 없다. 상처를 소독하고 .. 2011. 10. 11.
에바 헬러 - 다른 남자를 만나면 모든 것이 달라진다 ㄷ 다른남자를만나면모든것이달라진다 카테고리 소설 > 독일소설 지은이 에바 헬러 (열린책들, 2001년) 상세보기 원어 제목인 『Beim nächsten Mann wird alles anders』가 본래 어떤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구글 번역에서는 '동안 다음 사람, 모든 것이 변합니다'라고 나온다) 이 책은 『다른 남자를 꿈꾸는 여자』로 발간했던 것을 지금의 제목으로 바꾼 것이라고 한다. 제목을 보고, 지금 남자를 갈아치워라! 인 줄 알았는데 그런 내용이 아니었다. 차라리 『다른 남자를 만나면 모든 것이 달라질 것이다』라면 책의 내용이 보다 더 잘 들어났을지 모르겠다. '사회와 인간의 실상, 그 허위와 모습을 간파하는' 작가라는 에바 헬러의 책은 이 것이 허위를 풍자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않고 보다.. 2011. 10. 10.
이런 썅샹바 Pentax K20D, F11, 1/1500초, ISO 800, 28mm(18-55) 2010-03-26, 을왕리 이거나 먹고 배불러 죽어버려라 내가 니 전용 편의점이냐, 너 필요 할 때 쇽 왔다가 필요 없음 안 가게 나는 네 열 손가락 밖에 있고, 너는 내 다섯 손가락 안에 있으니 이런 짜증이 밀려 오는 것이야. 그렇다고 내가 널 열 손가락 밖으로 밀어내는 게 현명한 일일까? 애도 아니고. 이거나 먹어라 철한자구 2011. 10. 3.
백가흠 - 힌트는 도련님 힌트는 도련님 - 백가흠 지음/문학과지성사 이건 별로 좋지 않은 버릇인데, 책을 한 권 읽었는데 재미 있으면 같은 작가의 책을 한꺼번에 읽어버리려고 한다. 나는 음악도 한 곡이 괜찮으면 그 가수의 앨범을 다 들어보는 식인데, 음악 듣는데는 무리가 없었지만 책을 이렇게 읽으면 쉽게 질려 버리곤 한다. 그래서 이번에는 좀 참고, 백가흠의 다른 소설을 읽은 다음 틈을 둬서 힌트는 도련님을 읽은 것인데도 아오 지겨웠다. 이야기를 진행하는 방식이 똑같다. 이런 같은 방식으로 단편을 썼으니 한 권을 읽는데도 이거 또 이런 식이구만- 하고 티날 수밖에. 감질맛 나게 현재와 과거를 섞어 이야기 하는 그 방식에 처음에는 쉽게 빨려 들어간다. 그래서 어떻게 되는 건데? 하면서 작가를 쫄레쫄레 따라가지만, 이내 잡은 손을 .. 2011.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