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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드 보통 - 인생학교 | 섹스 ; 누가 정상인가 인생학교 | 섹스 - 알랭 드 보통 지음, 정미나 옮김/쌤앤파커스 알랭 드 보통의 이름을 단 책이니 만큼 나는 그래도 꽤 기대를 했다.그러나 섹스에 관한 한, 단순 지식서가 아니고서야 저자의 주관적 의견이 거슬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 인 것 같다. 몇몇 서평에는 새로운 시각, 신선한 발상 이라고 했지만 사실은 이미 어디선가 들어봤던 얘기들 인데다가, 그런 진부한 얘기를 자기만 독특하게 생각한 것 마냥투는 짜증을 불러일으킨다. 말인즉슨, '알랭 드 보통'이 생각한 '섹스'라면 흠, 너는 그렇게 생각하는가보다 하고 즐겁게 읽을 수도 있지만 '인생학교 - 섹스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보는 법'이라고 하면 난 이정도 생각도 해! 너희 일반인과는 다르게 흥! 이런 느낌이 드는 것이다. ... 사실 맹렬히 까는 .. 2015. 6. 12.
이석원 - 보통의 존재 보통의 존재 - 이석원 지음/달 지난 2월에 올더스 헉슬리의 를 읽었다. 재미있게 읽은 후, 독후감을 쓰려고 했으나 책의 주제인 "사람에게는 불행해질 권리, 고독할 권리가 있다"라는 말을 잘 풀어 낼 수 없어 아직까지도 독후감을 끝내질 못하고 있었다. 이석원의 를 읽은 후, 의 독후감을 쓸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세상에 불행하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 하지만 어떤 사람들에게 불행은 인생의 근간이자 창작의 자양분이다. 인생의 어두운 면을 보는데 특출난 재능이 있고, 불운함을 아름다운 언어로 표현하는데 거리낌이 없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불행해질 권리가 필요하다. 아주 주관적인 생각으로 이석원에게 불행해질 권리가 없다면 그는 분명 이 책을 쓸 수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언니네 이발관)와 같이 .. 2015. 6. 5.
문수현 외 - 이십대 전반전 이십대 전반전 - 문수현 외 지음/골든에이지 청소년 관련 직종 취업을 노리고 있으니 청소년 관련 도서를 읽어야겠다! 싶어서 청소년 코너에 있던 책을 골랐다. 이십대를 앞 둔 청소년들이 알아야할 이십대의 일들이 써있는가 싶었는데 왠 걸, "살기 개 힘들어 헉헉 힘들다! 어서와 너도 이십대지? 학생은 이제 끝났어 사회에 온 걸 환영은 안하지만 헉헉" 이런 내용이었다. 왜 이런 책을 쓰는 거야? 가 아니라, 이게 왜 청소년 코너에 있는 거야?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애들에게 항상 꿈과 희망만 먹여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비관 일색으로 짠 국에 살짝 설탕을 넣어 무마시킨 책을 읽게 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이런 경고를 받았든지 아니든지 어차피 사회와 세상은 차갑고 못됐는데 말이다. 후기, 게임을 끝내는 방법홍지.. 2015. 5. 12.
[논문] LeVay and Hamer - 남성 동성애의 생물학적 영향에 대한 증거 Evidence for a Biological Influence in Male Homosexuality남성 동성애의 생물학적 영향에 대한 증거 Simon LeVay and Dean H. Hamer SCIENTIFIC AMERICAN May, 1994 원문 PDF 링크 어느 비오는 날, 연남동에서 치맥모임이 새벽까지 이어졌다. 술취한 다른 친구들이랑 뭔 얘길 하다 BL이 게이와 다르다는 것에 대해 설명하는 중이었다. 논문을 보다 지친 몸을 이끌고 온 대학원생 친구가 동성애 유전자에 대한 얘길 해줬다. 동성애자들의 유전자를 조사했더니 다른 사람들과 다른 점이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동성애자 친구를 사귀었기 때문에 혹은 동성애를 찬양하는 문화 컨텐츠를 많이 접했기 때문에 동성애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동성애자로 .. 2015. 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