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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폰7

이영도 - 그림자 자국 0903 그림자 자국 - 이영도 지음/황금가지 먼저 말하고 싶은 것은. 나는 이영도씨의 작품을 모두 좋아하고, 또한 그림자 자국 역시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평을 먼저 쓰는 것은 내 글의 마지막쯤에 혹평을 달아 놓으면 다른 사람들이 마지막의 혹평만 기억할 까봐 걱정이 되기 때문이다. 먼저 혹평을 보고 그 다음 호평을 보면 호평을 기억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욕을 먼저 하는 것이다.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 중 어느 것을 먼저 듣는 것과 같은 이야기 인지는 모르겠지만. 1 혹평 중학교 때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 그 이후에 가끔씩, 최근에는 다빈치 코드나 조금 읽다 만 베토벤 어쩌고 저쩌고 10악장인가 뭔가 하는 책에서 이런 구성을 처음 보았다. 무작위 피라미드식 소설 진행. 처음에는 .. 2009. 3. 9.
알랭 드 보통 - 불안 0902 Alain de Botton Status Anxiety 불안 -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이레 정확하게 제목을 변역하자면 '불안' 보다는 '지위 불안'이라고 해야 정확 할 것 같다. 책 껍데기를 벗고 똥똥 빨간 책 표지에 난 현란함을 느꼈다. 가벼운 논문이라고도 볼 수 있는 구성과 그러한 형식에 걸맞는 주제는 현대인이 사회적 삶을 살아가는데 불안을 느끼는 원인과 그 해법을 차분하게 따라간다. 책을 읽은 후 차례를 한 번 보면 얼마나 명료하고 예쁘게 책의 내용을 요약해 놓았는지 볼 수 있을 것이다. 시대가 바뀌어서, 이제는 지식보다는 해석이 중요시 되는 사회에서 아직까지 독후감에 줄거리르 써놓는 어리석은 놈이 있는지는 모르겠고 블로그 감상평에서 누구 약올리는 것도 아니고 (누가 귀신이래!) 줄거리.. 2009. 3. 7.
이사의 어려움 그래도 살면서 언제든지 휘 떠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살자 고 생각하며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짐을 싸보니 너무 많다. 그렇다고 해서 정말 짐이 많았는가 하면 침대, 책상, 전자렌지, 세탁기 와 옷과 책 이었는데 이사짐 날라 주시는 아저씨(라고 하긴 뭐하고 할아버지라고 하기도 뭐한)가 왜 이렇게 짐이 많냐면서 돈을 더 달라고 하셔서 불쾌할 뻔 했다. 광고에는 '불쾌시 무료이사, 웃돈 요구 없음' 이라고 써있었으면서 그러면 쓰나. 이사를 준비해 집을 보러다니면서 봐야 할 것이 여러가지 있었는데 몇가지 빼먹은 것도 있고 대충 봐둬서 나중에 고생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꼼꼼하게 살펴보자니 시간도 그렇고 귀찮기도 하고 해서 결국은 2년이나 고생하게 되는 경우들! - 난방 / 웃풍 - 보일러에 .. 2009. 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