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77 신종플루인가? 전날 갑자기 기침이 나기 시작하더니 오늘 아침엔 일어나자마자 몸살증세 열나고 손이 저릿저릿 한 게 샤워를 하느라 머리를 감는데 머리가락 한올한올 아프다 뭐야 신종플루 아냐? 오늘 스포츠댄스 차차차 나갈 차롄데 빠지기 싫은데 꼭 거점병원으로 갈 필요는 없다 그래서, 어제 신종플루 확진검사까지 받는데 한 15만원 든다고 한 기사도 봤겠다, 동네병원으로 향했다. 광주에선 오진 때문에 4살 어린이 죽었다는데 오진이면 죽는건가? 의사아저씨는 이것저것 묻더니, 플루 증상이랑 다른거랑 헷갈리지 않게(난 평소에 설사도 자주하고, 손도 저릿저릿 항께 증상이 좀 이상한거지) 먹는거 잘먹고 내일 다시 오라 그랬다. ... 고기도 먹지 말고, 밀가루음식도 먹지말고, 유제품도 먹지 말라면 도대체 뭘 먹어야 하는 거야 제기랄. .. 2009. 11. 5. 문국진, 우에노 마사히코 - 한국의 시체 일본의 사체 한국의 시체 일본의 사체 카테고리 기술/공학 지은이 문국진 외 (해바라기(양상호), 2003년) 상세보기 우에노 마사히코라는 법의학자를 알게 된 것은 고등학교 때 친구 따라 도서관에 갔다가 선정적인 제목에 끌렸기 때문이다. 바로 이 것, 그 당시의 나는 시체니 죽음이니 피니 하는 것에 열광하던 중2병의 영향권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1990년에 나온 그 낡은 페이퍼북을 집어 들고 몹시 재미나게 읽었다. 저자는 법의학이라는 분야에 대해 사람들에게 알려 감찰의제도의 필요성을 촉구하기 위해서 기술했지만 나는 남자 시체가 썩을 때 거시기가 멜론만큼 부푸느니 하는 걸 보면서 시시덕 거렸던 것이다. 그러나, 결국에는 법의학에 대한 개념을 잡게 되었으니 이정도면 괜찮지 않은가? 그 이후로 한동안 이 책에 대.. 2009. 10. 31. [독서메모] 번 벌로, 보니 벌로 - 섹스와 편견 섹스와 편견 카테고리 역사/문화 지은이 번벌로 외 (정신세계사, 1999년) 상세보기 p28 2세기의 그노시스파 지도자인 율리우스 카시아누스(Julius Cassianus)도 마르키온처럼 성에 대해 적대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다. 그는 남녀가 가장 짐승 같을 때는 교접하고 있을 때라고 가르쳤으며, 이 세상에서 예수의 사명은 인간을 교접에서 구원하는 것이었다고 믿었다. 우리가 생식기를 갖고 있으니까, 혹은 여자는 이렇게 만들어져 있고 남자는 저렇게 만들어져 있으니까, 또 여자는 씨를 받고 남자는 씨를 주도록 되어 있으니까 신이 교접을 허용한 거라고 주장해서는 안 된다. 만약에 우리가 도달하려고 애쓰는 신이 그런 결정을 내렸다면 고자를 축복받은 자라고 선언하지도 않았을 테고(19장 12절), 예언자가 그런 어.. 2009. 10. 27. 호아그 레빈스 - 그리고 인간은 섹스머신을 만들었다 그리고 인간은 섹스머신을 만들었다 - 호그 레빈스 지음, 한지엽 옮김/엔북(nbook) 미국 특허청에 숨겨져 있는 성의 역사 라는 부제로, 이 책에서는 성과 관련된 발명품들을 시대와 카테고리를 나누어 나열한다. 성관련 발명품을 통해서 사람들의 성에 대한 관점의 변화와 시대상(예를 들자면 전기가 발명/견/되었을 때는 성관련 용품에도 전기를 이용하는 것이 참 많았다)에 대해서도 충분해 옅볼 수 있었기 때문에 괜찮은 기획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발명품은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고, 어떤 것은 참 멍청해 보이기도 하고, 어떤 것은 기발하다.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것은 두 부분인데 그 중 하나인 강간방지기구에 관련된 것은 조두순 사건을 얘기하면서 따로 쓸 계획이 있으니까 나머지 하나인 성관념의 변화에 대한 부분.. 2009. 10. 23.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 7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