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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mm21

신속불친절 서초경찰서 서초구 교대역, 대법원 근처에 있는 서초경찰서에 가면 로비에 대강 이런 문구가 써있다. '신속. 친절. 공정. 서초 경찰서 서초 주민과 함께하는' 어쩌고 저쩌고 여하튼 잘하겠습니다. 이런 것이겠지. 사실, 우리네 소시민 들은 경찰서에 가볼 일이 별로 없다. 끽해야 운전면허 잃어 버렸을 때 신고하러 가는 정도고, 나는 반디앤 루니즈를 못찾아 가지고 종로에 있는 파출소에나 한 번 가보고, 에 엠피쓰리 줏었을 때 갔다 주느냐고 한 번 가본 정도였다. 이번에는 법원에 뭐 제출할 서류가 있어가지고 가게 되었는데 미리 그 서류가 필요한 줄 알았으면 동네에서 뽑아오는 건데 몰랐기 때문에 서초 경찰서에 가게 되었다. 이름이 '종합 조회실' 인데 가봤더니 0.5 평방미터 정도 되는 작은 공간이 있다. 문을 열면 비껴서 .. 2009. 2. 18.
플라잉 더치맨 The Flying Dutchman, according to folklore, is a ghost ship that can never go home, doomed to sail the oceans for ever. TheFlying Dutchman is usually spotted from afar, sometimes glowing with ghostly light. It is said that if hailed by another ship, its crew will try to send messages to land or to people long dead. In ocean lore, the sight of this phantom ship is a portent of doom.-위키피디아 캐리비안의 해.. 2009. 1. 8.
스쳐지나감 너무 빠르게 지나가 버려서 그 것이 다 지나간 다음에야 겨우 눈치를 챌 수 있다. 소원을 빌 시간조차 없었다. 소원을 빌어야 한다는 것을 떠올린 후에는 벌써 몇 번이나 더 스쳐 지나갈 시간이 흐른 후였기 때문이다. 그것은 아주 단정하고, 화려하지 않은 순간의 직선이었지만 그 소박하다 못해 촌스럽기까지 한 빛은 현란한 폭죽보다 아름다웠다. 원본사진 2008. 12. 31.
나도 인기 좀 얻어 보자 CASKER-고양이와 나 (작곡: 이준오, 작사: 이준오, 편곡: 이준오) 개나 고양이, 예쁜 여자, 귀여운 애 사진 같은 것을 찍으면 인기가 좋다. 예쁜 여자나 귀여운 애는 좀 힘들지 모르겠지만 개나 고양이 사진(요즘에는 특히 고양이)을 올렸다 하면-아주 못찍지만 않으면-인기가 있는 것 같다. 나는 개는 관심이 없고 고양이는 좋아하지만 내 처신도 못하는데 키울 자신이 없어서 그다지 친할 기회가 없다. 그런고로 개양이 사진을 찍을 기회가 없었는데, 어쩌다 집 여기저기 (안과 밖을 막론하고) 개양이들이 넘쳐나는 곳에 방문하게 되었다. 이참에 나도 눈길 좀 받아보자 하는 마음에 개 사진도 찍고 밖에 나와서 고양이 사진도 찍어봤지만 결과물이란 이런 뭣도 뭣도 아닌 것들 뿐이었다. 마음에서 우러난 애정도 없고 .. 2008.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