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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mm21

냄비로는 부족하다, 이젠 커피포트다 역사를 배우고 있자면, 일제 시대에는 사람들이 모두 일제의 압제에 저항했고 군사독재 시절에는 모두 시위를 다니고 비밀리에 잡혀갔고 월드컵 응원할 때는 모두 빨간 옷을 입고 응원을 했 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좀 자세히 배우거나, 한 번 더 생각해보면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든다. (월드컵 응원을 하지 않을 사람정도가 일제의 압제에 저항 하긴 했지만) 사람들은 자신이 다수라고 생각하면 쉽게 그 상황을 일반화 시키는 버릇이 있다. 그리고 그게 생의 진리인양 믿고, 그와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비정상' 이라고 치부한다. 특히 자신들이 정의라고 생각하는 일을 할 때 자기와 뜻을 같이 하지 않는 사람들을 모두 비정상 취급한다. 그래서 그렇게 이 나라는 전도가 횡횡하고, 이단이 유행하고,.. 2009. 6. 9.
시골인심 Pentax K20D, F9.5, 1/1000, ISO 800, 40mm 클릭해서 보세요 나도 그랬고, 도시 사람들이 보통, 세상사 긍정적인 사람들이 특히 더, 시골 사람들은 순진하고 여하튼 '착'하다고 생각한다. 어유, 무슨 소리 시골 사람들이 순박해 보이는 것은 그저 '도시의 룰'을 모르기 때문이다. 도시 사람들도 시골에 와서 그 시골의 룰을 모르고 있으면 자연 순박해 보이지 않은가. (시골 냇가에 와서 맨발로 물장구 치고 있는 사람들은 도시 사람인가 그 동네 사람인가) 지하철을 어떻게 타는 지 모르는 것과 자기 잇속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다른 것이니 말이다. 도대체 왜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일까. 바보 상자에서 시골 사람들을 다 멍청하게 그리기 때문인 것 같다. 이게 다 대추나무 사람걸렸네.. 2009. 5. 27.
모내기 봄이 되면 바로 모내기를 하겠거니 생각하기 쉬운데 모내기는 5월에 주로 한다. 밭을 미리 갈고, 논에 물을 대고, 못자리에 모판깔고 모를 붓게 해서 적당히 모가 자라야 모내기를 할 수 있다. 요즘 차를 타고 지나다보면 노랗고 긴 장화를 신은 농부들이 보인다. 어떤 논은 벌써 모내기가 끝났고 어떤 밭은 모내기 할 생각이 있는 건지 풀이 무성하다. 올해는 농사 쉬는 건가? 동네 어디서는 이모작도 한다는데 논둑에 콩은 벌써 심었던가? 한 뼘 되는 모 심은 게 정말 엊그제 같은데 벌써 여름 햇빛 받아서 쑥쑥 자라 있다. 게다가 좀 한 눈 팔고 있으면 어느새 노랗게 물들어 축 쳐지고 그 이후론 땡 하고 상툿자루 같은 둥치만 남겨 둔 채 사라져 버린다. 논을 보고 있으면 정말, 하루하루가 아름다운 만큼 너무 빨리 .. 2009. 5. 22.
오토바이 수리에 대해서 차는 출고 되는 그 순간부터 낡는다는 둥, 사기만 하면 돈이라는 둥 하더니 진짜로 그랬다. 히히낙낙하며 중고 스쿠터를 구입해서 신나게 타고 다닌지 3개월째, 벌써 들어간 돈이 20만원 정도다. 헬멧 = 5만원 무브볼 교체 + 벨트 교체 = 7만원 앞바퀴 교체 + 뒷바퀴 펑크 떼움 = 5만원 점화플러그 교체 = 1만원 기화기 교체 + 무언가전선 = 12만 5천원 도합 : 30만 5천원 아놔 돈덩어리 ;ㅅ; 중학교때부터 소원하던 스쿠터라서 없애 버려야겠다는 생각은 안들지만 편한 만큼 돈이든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 아무래도 처음 갖게 되는 오토바이라 아는 가게도 없고 나도 많이 알지 못하는 고로 수리점에 갈 때마다 불안하다. 오토바이 수리점은 아니었지만 다른 가게(털실 가게와 옷감가게였다)에서 몇 번 바가지.. 2009. 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