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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정54

신종플루인가? 전날 갑자기 기침이 나기 시작하더니 오늘 아침엔 일어나자마자 몸살증세 열나고 손이 저릿저릿 한 게 샤워를 하느라 머리를 감는데 머리가락 한올한올 아프다 뭐야 신종플루 아냐? 오늘 스포츠댄스 차차차 나갈 차롄데 빠지기 싫은데 꼭 거점병원으로 갈 필요는 없다 그래서, 어제 신종플루 확진검사까지 받는데 한 15만원 든다고 한 기사도 봤겠다, 동네병원으로 향했다. 광주에선 오진 때문에 4살 어린이 죽었다는데 오진이면 죽는건가? 의사아저씨는 이것저것 묻더니, 플루 증상이랑 다른거랑 헷갈리지 않게(난 평소에 설사도 자주하고, 손도 저릿저릿 항께 증상이 좀 이상한거지) 먹는거 잘먹고 내일 다시 오라 그랬다. ... 고기도 먹지 말고, 밀가루음식도 먹지말고, 유제품도 먹지 말라면 도대체 뭘 먹어야 하는 거야 제기랄. .. 2009. 11. 5.
오토바이 도난, 신고, 발견 7월 28일에 도난당한 오토바이를 2주 뒤인 8월 9일에 찾았다. 오토바이 도난당했어요! 하는 포스트를 올리지 못한건 어떤 분 말마따나 '다리가 잘린 느낌'때문에 너무 슬퍼서 도저히 쓸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오토바이가 도난당한 후 일주일 간은 매일 스트레스성 장염으로 설사를 좍좍하고 창문 밑을 지나가는 씨티 소리만 들려도 깜짝 놀라 잠에서 깨곤했다. 그 다음주에는 필사적으로 마음을 가라앉힌 결과 설사는 안하게 되었지만 골목골목 애타게 오토바이를 찾아다니는 꿈을 꿨다. 간 오토바이는 간거고 산 사람은 살아야지 사고를 내는 바람에 수리비로 35만원이나 박았던 쮼은 자기도 오토바이 찾아 다니는 꿈을 꾸는 주제에 슬픈 얼굴로 말했다. 오토바이 없는 이주일 동안 쉰 한숨만으로 풍선 오백개는 충분히 불 수 있을 .. 2009. 8. 12.
대학로 포무노키 나는 오므라이스를 좋아한다. 계란도 좋고, 버섯도 좋고, 케챱도 좋은데 그 것들이 다 같이 있는 요리라니! 정말 좋잖아! 해서 오므라이스를 좋아하는데, 다들 먹어봐서 알겠지만 오므라이스 요리치고 제대로 된 것 찾기가 참 힘들다. 시켜 먹는 오므라이스는 한결 같이 찐득찐득한 케챱 밥에다가 딱딱한 지단을 쌓아 가지고 슬라이드 치즈 한창 넣고 이름은 '치즈 오므라이스'입네 하는 걸 보면 내돈내놔 슈발! 학교식당에서 하는 오므라이스는 볶음밥에 계란 얹어서 존내 수상한 소스 두가지를 섞어가지고 '퓨전 소스 오므라이스'입네 하는 걸 보면 음식 갖고 장난치지마! 오므토토마토, 오므라이스팩토리는 가봤고 지나가다가 오므라이스 전문점이라는 팻말이 있으면 들어가보는 편이다. (오므라이스는 삽겹살집 만큼 흔하진 않아서) 여기.. 2009. 7. 1.
밤꽃 제제작년인가부터 밤 값도 좀 오르고, 밤나무를 이용한 농원, '밤따기 체험' 이 유행하는 고로 앞뒷산 나무들이 다 벌목 당하고 밤나무로 통일, 밤꽃 필 무렵이면 산이 온통 줄 지은 밤나무로 난리법석 입니다. 만날, 밤꽃냄새가 어쩌니 저쩌니 하면서 실제로 밤꽃 본 적이 없을 게 뻔한 모든 도시 사람에게 충남 정안의 밤 나무 사진을 바칩니다. Pentax K20D, F13, 1/180초 ISO 400, 40mm 2000*2000 pix 플래시 사용 Pentax K20D, F2.8, 1/125초 ISO 400, 40mm 온통 밤나무 일색, 이러다 밤값 폭락하면 어째 이번주에 가봤더니 거의 꽃 떨어지더라 2009. 6.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