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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정54

콜라중독 일단, 일반 쓰레기와 재활용 쓰레기를 분류해서 버리기는 하지만 캔과 플라스틱을 한꺼번에 놓는 것보다는 분류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분류병) 신나게 정리를 시작했다. 그 시간, 나의 하우스 메이트는 설거지를 나의 남자인 친구는 빨래를 하고 있었다. (한 명이 더 있었으면 방 청소까지 했을 텐데) 분류가 끝나자 나는 캔과 병과 플라스틱을 따로 모으기보단 캔과 병을 함께 모으고, 플라스틱을 따로 모으는 게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고유가 시대에 플라스틱 용기의 경제적 영향과 우리 매장은 요거트의 유산균 파괴를 막기 위해 플라스틱 숟가락을 사용합니다 이야기를 하자는 것은 아니고, 다만 콜라가 아니 펩시콜라 패트병이 두 봉지 나왔다. (크게, 꽉 차게) 사진을 찍어두려고 했는데 손에 스쿠터 엔진오일이 잔.. 2009. 5. 14.
오토바이 수리에 대해서 차는 출고 되는 그 순간부터 낡는다는 둥, 사기만 하면 돈이라는 둥 하더니 진짜로 그랬다. 히히낙낙하며 중고 스쿠터를 구입해서 신나게 타고 다닌지 3개월째, 벌써 들어간 돈이 20만원 정도다. 헬멧 = 5만원 무브볼 교체 + 벨트 교체 = 7만원 앞바퀴 교체 + 뒷바퀴 펑크 떼움 = 5만원 점화플러그 교체 = 1만원 기화기 교체 + 무언가전선 = 12만 5천원 도합 : 30만 5천원 아놔 돈덩어리 ;ㅅ; 중학교때부터 소원하던 스쿠터라서 없애 버려야겠다는 생각은 안들지만 편한 만큼 돈이든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 아무래도 처음 갖게 되는 오토바이라 아는 가게도 없고 나도 많이 알지 못하는 고로 수리점에 갈 때마다 불안하다. 오토바이 수리점은 아니었지만 다른 가게(털실 가게와 옷감가게였다)에서 몇 번 바가지.. 2009. 5. 11.
주운 물건 경찰서에 갖다주면 바보? 약 1년 전, 산책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아이팟을 주웠다. 요호! 이게 무어야! 학교 근처에서 살기 때문에 학생이 흘렸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 우리는 일단 "잃어버렸어요 ;ㅅ;" 벽보가 붙기를 기다렸다. (보통 학교에서 잃어 버리면 많이들 붙여 놓는데 생각보다 찾을 확률이 높다고 한다) 그냥 꿀꺽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고 주위에서도 그냥 먹으라고들 많이 했지만 아직 사회화가 덜된건지 나는 고지식하게도 "주운 물건은 경찰서에 갔다 주어야지 " 라면서 근처 지구대(파출소)에 갔다 주었다. (같이 있던 친구 이름으로 낸 것이지만) 친구는 물건을 갔다 준 다음에 성북인가 어딘가 하는 경찰서에서 전화를 받았다. 접수 됐고, 1년 동안 주인이 찾아 가지 않으면 제 1순위로 신고자에게 권한이 가니까 그 때 되면 꼭 .. 2009. 5. 9.
봄비가 내린다 Canon DIGITAL IXUS 950 IS, F3.5, 1/60, ISO 400, 10mm 늦게까지 자다 일어났는데 아직도 밖이 어두컴컴하면, 예전에는 '비오는구나' 하고 다시 눈을 감았지만 요즘에는 후다닭 하고 달려나가야 한다. '스쿠터 비 맞히면 안돼!'라고 그랬기 때문에 골목에 그냥 세워 두는 나는 그 즉시 달려가서 비닐 깔아주고 지붕 있는 곳으로 대피시켜주고 하느라고 예전 만큼 비에 마냥 무관심 하진 못하다. 그래도 봄비가 내리는구나! 어느새 연초록색 파릇파릇한 싹이 여기저기 올라왔다. 냉이꽃은 이주전에 봤고 봄바람도 느꼈으니 이제 만연 봄을 느끼기만 하면 되는 구나! 올봄은 이상스럽게 덥다가 춥다가 해서 봄이라고 눈치 챌 겨를 도 없이 진달래가 벌써 져버렸지만 (화전을 못먹었다!) 그래도 봄.. 2009.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