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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이동후 - 휴대전화 광고 담론의 젠더 이미지 저와 제 동거인은 둘 다 여자이지만, 저와 동거인은 기계와 집안일에 대한 기호가 다릅니다. 저는 주로 바깥양반의 일: 쓰레기 치우기, 인터넷 고치기, 공과금 관리하기 등을 맡아서 하고, 제 친구는 안사람의 일 : 요리하기, 청소하기, 장보기 등의 일을 합니다. 이러한 차이를 단순히 충청도 여자와 전라도 여자의 차이라고 말해 각각 개인의 취향이라고 축소하거나, 모든 남녀가 그렇다고 확대 해석 할 수는 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논문에서는 여자와 남자의 일에 대한 스테레오 타입의 시선을 갖고 그들에 대해 평가합니다. 이는 저자 본인 스스로가 남성중심적인 시선에서 탈피하지 못했기 때문에, 휴대전화 광고에 드러난 담론 분석에 있어서 그 가치판단이 드러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계를 잘 다루는 것은 멋.. 2011. 10. 19.
김정운 -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 김정운 지음/쌤앤파커스 오늘날 한국사회의 문제에 대해 서로 목소리 높여가며 이야기한다. 그러나 한국사회의 본질적인 문제는 '서로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이해 못한다'는 사실에 있다. 서로 의사소통이 안 되니, 남는 것은 동물적인 공격성, 분노, 적개심뿐이다. 분노, 적개심, 공격성이 공중에 둥둥 떠다닌다. 다들 '건드리기만 해봐!'하는 표정이다. 미칠 지경이다. 아니, 도대체 왜들 이러고 사는 것일까? 이 시대, 이 땅에 사는 남자들의 '재미'란 무엇인가. 저자는 사는 게 재미가 없기 때문에 남자들은 쉽게 화내고, 조급하며, 자주 좌절한다고 얘기한다. 이전에 전인권의 남자의 탄생 독후감(독후감 링크)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거대 .. 2011. 10. 12.
[영화] 람보 ; 전쟁에서 지고 돌아온 영웅을 위한 상황극 110321 역사에서는 가정이 무의미하다. 만약 이러했으면 어땠을까를 아무리 상상한다 하더라도 이미 일어난 사건이 변화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루어 질 수 없는 것을 상상해 보는 것이 사람의 마음인 것처럼 사람들은 지나간 역사를 상상하며 문화를 만들어 낸다. 영화 는 미국의 첫 패배인 베트남전을 배경으로 한 문화적 구성물이다. 미국인들의 드높은 자존심에 난 첫 번째 상처, 그 첫 번째 피에 대한 그들의 회상은 피하고 싶은 기억을 조심스럽게 들춰 보다가 역사적 진실에 가필을 덧씌운다. 베트남전을 통해 잃어버린 남성성을 되찾고, 전쟁에 진 이유를 국가가 아닌 무능한 정부에게서 찾으며, 우리가 얼마나 많은 베트콩을 개미떼 눌러 버리듯이 잡아 죽였는가를 상상한다. 이미 난 상처를 후벼 파는 사람은 없다. 상처를 소독하고 .. 2011. 10. 11.
에바 헬러 - 다른 남자를 만나면 모든 것이 달라진다 ㄷ 다른남자를만나면모든것이달라진다 카테고리 소설 > 독일소설 지은이 에바 헬러 (열린책들, 2001년) 상세보기 원어 제목인 『Beim nächsten Mann wird alles anders』가 본래 어떤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구글 번역에서는 '동안 다음 사람, 모든 것이 변합니다'라고 나온다) 이 책은 『다른 남자를 꿈꾸는 여자』로 발간했던 것을 지금의 제목으로 바꾼 것이라고 한다. 제목을 보고, 지금 남자를 갈아치워라! 인 줄 알았는데 그런 내용이 아니었다. 차라리 『다른 남자를 만나면 모든 것이 달라질 것이다』라면 책의 내용이 보다 더 잘 들어났을지 모르겠다. '사회와 인간의 실상, 그 허위와 모습을 간파하는' 작가라는 에바 헬러의 책은 이 것이 허위를 풍자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않고 보다.. 2011.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