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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_설42

깨어진 신뢰를 위해 치러야 할 값 PENTAX K20D, F2.8, 1/30초, ISO 800, 40mm2010-7-22포포로(www.poporo.co.kr) 트루디자인에서 편집 깨어진 신뢰를 위해 치러야 할 값은 얼마인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은 각각의 드라마를 가지고 살고 있다. 우리는 모두 드라마 속의 주인공이다. 지극히 평탄한 삶을 사는 것 같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에게는 그 나름대로의 드라마가 존재한다. 그 어느 드라마도 남들과, 모호한 평균에 비해, 모자라다거나 더하다고 할 수 없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머릿 속에는 특정한 어떤 가 존재한다. 흔히 막장이라고 지칭하는 어떤 의 스토리를 쉽게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그 모종의 롤모델에 가까우면 가까울 수록 우리는 그 사람의 인생을 드라마틱하다고 칭한다... 2015. 2. 27.
셀카봉과 유행의 민망함을 견디는 거울에 대해서 도무지 왜 유행하는지 알 수 없는 것들이 유행할 때가 있다. 주름진 발토시가 그러했고, 발목 양말, 귀두컷, 노스페이스 패딩과 떡볶이 단추 코트, 스키니진, 이제는 셀카봉이 그러하다. 하지만 이런 유행을 함부로 비웃는 것은 매우 위험한 단견이다. 초등학생 때 발토시가 유행했었는데 저 늘어진 아빠 양말 같은 하얀 천쪼가리를 대체 무슨 연유로 껴입고 다니는지 모르겠다며 열변을 토했다. 도무지 꺼지질 않는 유행의 불길 속에서 구원받질 못하고 슬쩍 한다리 걸친 나는, 미리부터 발토시를 하던 친구에게서 "안입는다매!" 하고 놀림 받은 것이 분해 급식실에서 엉엉씩씩 울어버린 것이다. 너무 큰소리로 자기 주장을 하면 나중에 태도를 바꿨을때 귀찮아 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친구가 내가 울어버릴 정도로 "안입는다매".. 2015. 1. 2.
[wii] 젤다의전설: 황혼의 공주 - 시련의 동굴 층별 몬스터 일람 [wii] 젤다의 전설: 황혼의 공주 시련의 동굴 층별 몬스터 일람 젤다의 전설 BGM : Hyrule Field Theme(플레이를 원하시면 재생버튼을 눌러주세요) 4년 전에 위복싱에 대한 글을 쓴적이 있었죠. 네, 아직도 하고 있습니다. 난데 없이 동물의 숲에 빠져서 요즘은 낚시 다니고 나무 흔들고 난리에요. 하지만 오늘의 포스팅은 동물의 숲이 아니라 젤다의 전설에 대한 정보입니다. 젤다의 전설 (서브)퀘스트 중의 한 곳인 "시련의 동굴" 이렇게 하면 쉽습니다. 몇 층에서 고스트 혼이 나온다는 정보는 있는데 그래서 각 층에서 어떤 몬스터가 나오는지를 찾기는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차마 브라운관 사진을 찍을 순 없어 스크린 샷은 못찍었습니다만, 텍스트와 퍼온 이미지로 대체합니다. 겔드사막에 있는 시련의 .. 2014. 7. 26.
햇빛 노란 텅빈 거리의 꿈 Pentax K20D, F8, 1/1500초 ISO 400, 55mm(18-55) 2010-02-26, 수원화성 성벽 같은 삶을 반복해서 다시 사는 꿈을 꾸었다. 꿈을 깨기 직전에는 지금까지 삶아왔던 모든 삶들이 한 눈에 흘러가며 나를 아련하게 했다. 강압적이고 아버지였던 나는 가족 식솔을 이끌고 세계 멸망의 날에 도망 다니다가 가족들도 버리고 혼자 살겠다고 도망을 쳤다. 그리고 나의 마지막 순간에 같은 삶을 다시 살 기회를 갖게 되었다. 비슷한 삶이었다. 나는 여전히 이기적이었고 가족들을 억압했다. 다시 사는 삶속에서도 또다시 멸망의 날이 왔고, 나는 이번에도 실패했다. 가족을 잃어 버리고 혼자가 된 나는 늙어가며 가겟방 아줌마와 재혼을 하기도 했다. 지저분하고 술에 취해있는 괴팍스런 늙은이. 그런데도.. 2011.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