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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즐거움/이지적 성37

신승철 - 한 정신과 의사의 노트 한정신과의사의노트 지은이 신승철 상세보기 매번 갈 때마다 생각하는 것이지만 도서관에만 가면 정신을 못차려서 큰일이다. 한 두권만 빌려야지 해서 그 책을 찾다보면 이것도 재미있을 것 같고, 저것도 재미있을 것 같고 저 책은 전부터 보고 싶던 건데! 열권도 넘게다 팔에 싸안고 나서야 아차 하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다 읽은 다음에야 아차! 제목에 속았구나 하는 생각을 해봤자 이미 나는 그 무거운 책을 짊어지고 집에 온 다음이고 더는 속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나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된다. '한 정신과 의사의 노트'라는 제목 밑에 있는 '사랑과 성의 심리학'이라는 제목에 홀랑 속아 넘어가 버린 것이다. 정작 사랑과 성에 대한 내용은 전체 3장의 내용중 1장일 뿐인데! 쳇! 게다가, 저번에 '금성여자 화성남자.. 2010. 9. 7.
박노해 - 나도 '야한 여자'가 좋다 나도 야한여자가 좋다 원문링크 후배가 인터넷에서 재밌는 글을 봤는데 한번 생각해 볼만 하다고 하면서 박노해씨의 '나도 야한 여자가 좋다'를 보여줬다. 마광수씨의 '나는 야한여자가 좋다' 수필은, 읽고 '아 뭐 그러십니까'하고 잊어버렸고, 변정수씨의 글에서도 야한 여자와 관련된 이야기를 읽었던 것 같은데 정확한 건 기억이 안난다. 그러고보니 요즘 뭔가 연극으로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를 한다고 그랬던가? 선정적인 사진이 들어간 홍보 기사를 본 것 같은 기억이 난다. 아무튼 요즘, "포르노의 선정이 개인의 섹슈얼리티를 드러내는 기제" 어쩌고 저쩌고 하는 사회학 (소)논문을 쓰고 있는데, 덕분에 만날 하드코어니 순결이데올로기를 들여다 보는 내가 마침 생각나서 소개해 준 듯 하다. 그런데 박노해와 야한 여자라니 .. 2010. 4. 28.
에케하르트 로터, 게르노트 로터 - 비너스 마리아 파티마:쾌락은 어떻게 악마적인 것이 되었는가 비너스. 마리아. 파티마 - 에케하르트 로터 외 지음/울력 분명 방학 시작하면서 빌린 것 같은데 드디어 다읽었다. 방학 시작하고 나서 도서관에 가면 기분이 업되 가지고. 오호! 이정도는 다 읽겠지 하는 마음에 무리해서 책을 빌려오는 경향이 있는데. 쉽게 읽히는 책을 골랐으면 예상대로 다 읽지만 '흠, 그래도 나도 교양 대학생 지식인인데 이정도는 읽어줘야지'라고 생각했던 책은 제대로 다 읽어본 기억이 별로 없다. 아무튼, 이번 방학의 희생양은 바로 이 '비너스 마리아 파티마 : 쾌락은 어떻게 악마적인 것이 되었는가' 였고. 한 세번은 다시 빌린 것 같지만 기어코 읽긴 읽었다. 그러나 문제점, 1 .... 독후감은 쓰고 싶지만 내용이 기억안나!!! 2 게다가 그래서 쾌락이 '어떻게' 악마적인 것이 되었다는 .. 2010. 3. 25.
[독서메모] 번 벌로, 보니 벌로 - 섹스와 편견 섹스와 편견 카테고리 역사/문화 지은이 번벌로 외 (정신세계사, 1999년) 상세보기 p28 2세기의 그노시스파 지도자인 율리우스 카시아누스(Julius Cassianus)도 마르키온처럼 성에 대해 적대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다. 그는 남녀가 가장 짐승 같을 때는 교접하고 있을 때라고 가르쳤으며, 이 세상에서 예수의 사명은 인간을 교접에서 구원하는 것이었다고 믿었다. 우리가 생식기를 갖고 있으니까, 혹은 여자는 이렇게 만들어져 있고 남자는 저렇게 만들어져 있으니까, 또 여자는 씨를 받고 남자는 씨를 주도록 되어 있으니까 신이 교접을 허용한 거라고 주장해서는 안 된다. 만약에 우리가 도달하려고 애쓰는 신이 그런 결정을 내렸다면 고자를 축복받은 자라고 선언하지도 않았을 테고(19장 12절), 예언자가 그런 어.. 2009.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