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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영화] 헝거게임 시리즈 며칠전에 애인과 함께 건담(퍼스트 건담)을 보며 밥을 먹었다. 샤아가 뭔가 의미심장한 말을 하자 나는 샤아가 자비 가문과 무슨 뒷 얘기가 있기에 저런 대사를 하는거냐고 물어봤다. 가르쳐 주지 않으려고 하기에 내가 갑자기 오늘 밤에 죽으면 나는 샤아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도 모른 상태로 죽게 된다! 고 했더니 죽는다는 소릴 함부로 한다고 막 화를 냈다. 하지만 나는 뒷 이야기가 궁금한 걸 참을 수가 없다! 그래서 호빗도 [호빗: 뜻밖의 여정]을 보자마자 [호빗] 책을 빌려서 누가 죽고 결국 어떻게 되는 것인지 알아보았고, 젤다의 전설을 플레이 할 때 내용이 궁금해서 공략을 먼저 읽어 버린다(재미가 없어지므로 그러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하면서도 그래서 어떻게 되는지 너무 궁금해서...). 지난 번 헝거게임 책.. 2015. 2. 8.
도널드 매케이그 - 레트 버틀러의 사람들 레트 버틀러의 사람들 - 도널드 맥카이그 지음, 박아람 옮김/레드박스 한마디로 실망이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읽은 독자가 이 책에서 기대할 것이 뭐란 말인가. 레트 버틀러 입장에서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일까, 그래서 레트가 떠난 뒤에 스칼렛에게 내일의 태양이 떠올랐는가 하는 것일까? 난 단연코 후자를 기대했다. 마가렛 미첼(마거릿 미첼)이 단명하는 바람에 알 수 없었던 그 뒷이야기를 누군가 써줬으면- 하는 마음은 있었지만 역시 대작의 속편을 타인이 집필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었는가 보다. 이제 어떻게 되는가! 궁금해하면서 책장을 넘겼는데 이게 뭐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뒷이야기는 안나오고 레트의 일생 이야기가 한세월 나온다. 제목이 "레트 버틀러의 사람들"이라 그랬는가보다. 전부 5부로 이루.. 2015. 2. 3.
움베르토 에코 - 장미의 이름 장미의 이름 세트 - 전2권 - 움베르토 에코 지음/열린책들 그 유명한 장미의 이름을 지금까지 읽어보지 못한 것은, 빌려서 보려고 도서관에 갈 때마다 누군가 이미 대출중이었기 때문이다. 움베르토 에코와 장미의 이름에 대해 들어본 것이 대학 수업시간이었으니, 나 말고 다른 애들도 다 책을 읽어보려고 했었나보다. 하는 수 없이 움베르토 에코의 남아 있는 다른 책을 빌려서 봤는데, 바우돌리노는 무척 재미 있게 읽었으나 푸코의 진자는 지루해서 읽다 말았다. 장미의 이름에도 지루한 부분이 없지 않은데 (물론 누군가에게는 재미있겠지만) 특히 성경과 성자 성인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논쟁하는 부분은 읽기가 싫어서 수사와 관련된 재미있는 부분이 나올 때까지 책장을 휙휙 넘긴 적이 여러번이다. 결국 구미를 당기는 내용 몇.. 2015. 1. 29.
수잔 콜린스 - 헝거 게임 헝거 게임 - 수잔 콜린스 지음, 이원열 옮김/북폴리오 친구 집에서 10분 정도 걸어간 거리에 응암정보도서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 집 근처에 은가 어린이 공원(발음하면 '응가 어린이 공원'처럼 들려서 말 할 때마다 우습다)을 가려고 버스로 뱅뱅 돌다보니 정류소 이름이 방송에 나오더라, 걸어서 10분 거리의 도서관이라니! 건물 옆면만 보고 한 동사무소 크기의 도서관인줄 알고 실망했는데 실망한 것보다는 장서가, 많이 있었다-고 하면 좋겠지만 그냥 그렇게 있었다. 역시 도서관은 대학도서관이 최고지! 학교 근처에서 이사나오질 말걸 그랬나보다. 요즘 읽고 싶어하던 [왕좌의 게임]은 없고 존 스칼지 노인의 전쟁 시리즈 중 마지막 권인 [조이 이야기]도 없고, [메이즈 러너]는 대출중이라 슬퍼하다가 어디서 많.. 2015. 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