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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정54

2009 천안 북일 축제 화기애애 2009년 북일축제가 '화기애애(和氣靄愛-꽃화 기운기 아지랑이애 사랑애:꽃의 기운이 아지랑이처럼 피어올라, 모두에게 사랑과 나눔의 마음이 피어오른다.)'란 주제로 4.11.(토) 열린마당과 화려한 전야제, 4.12.(일) 나눔마당과 대동한마당을 끝으로 진행됩니다. - 북일고 공문 Pentax K20D, F5.6, 1/180, ISO 400, 26mm 천안 북일고등학교 축제(북일축제)에 다녀왔습니다. 매년 주제를 정해서 타이틀을 걸고 하는 축제인데 올해 주제는 '화기애애'였군요. 남고로 올라가는 길에 매년 학생들이 그린 작품을 걸어 놨는데 올해는 '화기애애'를 주제로 걸개그림을 걸어놨더라고요. 도대체 왠 불? 하고 가만 생각해 보고 있었는데 화기애애 였습니다. 같이 간 친구들과 고등학생으로서의 인간적 고뇌.. 2009. 4. 14.
무라카미 류 - 남자는 소모품이다 남자는 소모품이다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무라카미 류 (친구미디어, 1998년) 상세보기 도대체가 '옮긴이의 말' '역자(서문)'을 책 앞 쪽에 집어 넣는 것은 무슨 심보일까. 뒤쪽에 있으면 사람들이 하도 안 읽고 독후감 쓰는 아해들만 기웃거리는 게 억울해서 앞으로 왔나. 하고나서 매번 후회하고도 잊어버리고 똑같은 짓을 또하는 것 중의 하나가 책속에 포함된 다른 사람이 쓴 '옮긴이의 말' 따위를 읽는 것이다. 읽는 것 자체로는 아무 상관 없는 문제이지만 내가 생각한 '나의 감상'을 다 쓰기 전에 다른 사람이 쓴, 무려 해당 책에 실리기 까지 한, 서평을 읽어 버리면 나도 모르게 그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다. '영향을 받지 말아야지' 생각을 하고 읽어도 영향을 받아서 그 책을 한 번 더 그런 시각으로 .. 2009. 4. 13.
천안북일축제 천안 북일 축제에 다녀왔습니다. (4월 11일에 갔다가 당일 늦게 돌아왔습니다) 어제는 서울 포토 2009 전시에 갔다 왔고, 그 전날에는 블로그 관리자 댓글 숨기는 태그를 계속 시도해보다가 무라카미 류 포스팅을 제대로 못했군요. 더군다나, 굉장히 피곤하답니다. 일단, 이걸로 살짝 오늘 도장을 찍어야지, 하고 떨어진 벚꽃잎을 주워서 난리치다가 폰이 날아가는 순간사진을 올렸습니다. 2009. 4. 12.
허균 - 누추한 내 방 080427 누추한 내 방(태학산문선 109)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허균 (태학사, 2003년) 상세보기 사진과 아래 내용의 선배A는 상관 없음 근래 동아리 선배들과 술마시면서 굉장히 빈정 상하는 일이 있었다. 선배A는, '내 다신 저 사람하고는 술 마시지 않겠어 = 상종을 하지 말아야지' 라고 생각했던 사람인데도 그 일이 조금 오래되었다 보니 어느새 까맣게 잊고 있었던 것이다. 또 다시 거듭거듭 저 인간이랑은 상종을 하지 말아야지. 마음 먹고 있지만 과연 이런 기억력으로 또 빈정 상할일이 없을지 모르겠다. 허균의 글을 보면 '벗'에게 술마시러 오라는 둥 네가 보고 싶다는 둥 아내가 뭐라고 해도 어서 나오라는 둥 하는 편지들이 꽤 있었다. 허균도 친구들과 술마시고 놀길 좋아하는 사람 이었나보다. (뭐 시를 짓고 하는.. 2009.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