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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적감성228

언니네트워크 - 언니네 태그놀이 언니네 태그놀이 - 언니네트워크 지음/또하나의문화 예전에 언니네에서 출판된 책을 하나 읽은 것 같은데 독후감이 없다. 없는 건지 못찾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래서 읽은 책 독후감을 써놓는 게 중요하다니까. 그 때 읽었던 책은 '언니네 방' 이었는데 명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꽤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그렇지만 이번 책은, 음 재미 없어 -_- 아주 주관적인 별점하나. 여성주의에 흥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읽겠지만 나를 페미니스트라고 보는 사람들의 시선과는 별개로 나는 점점 여성주의가 그닥 흥미롭지 않다. 언론학을 공부하다 한 얘기 또 하고 또 하는 그 지겨움 때문에 사회학쪽으로 관심을 돌린 것과 같은 맥락이다. 만날 나오는 버지니아 울프, "A-women"이라고 말하던 초기 여성주의자의 경건한 눈.. 2011. 1. 11.
정경숙 - 너희가 피임을 아느냐 너희가피임을아느냐 카테고리 기술/공학 > 의학 > 기타각과 > 산과 지은이 정경숙 (세계의여성들, 2000년) 상세보기 피임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남자에게의 대처법 중 가장 효과적인 것은 같이 자주지 않는 것이다. "남자친구는 콘돔 쓰기가 싫데요"에 대해 "그런 쓰레기 같은 놈이랑은 같이 자주지 마세요"라고 한다면 "그럼 헤어지란 말이에요? 잉잉" 하는 경우가 많아 미친놈년들이 얼마나 정신이 없는 가를 확인 할 수 있기는 하다. 하지만 자신이 피임약을 먹지도 않고, 페미돔(여성용 콘돔)을 사용하지도 않으면서 "가서 콘돔 사와"하는 것이 부끄러워 뱃속의 애를 죽이는 것은 얼마나 소모적인 일인가. '너희가 피임을 아느냐'라는 조악한 제목이지만 (요즘 같은 센스로는 피임 ㄱ-ㅎ 이라고 해야 할까?) 얇은 .. 2011. 1. 5.
노라 빈센트 - 548일 남장체험 548일 남장체험 - 노라 빈센트 지음, 공경희 옮김/위즈덤하우스 지난 학기 가족사회학(A+ㅋㅋ) 과목에서 한국사회에서 남자와 여자에게 바라는 이상형에 대한 얘기를 했다. 우리끼리 해본 얘기라 정확하지는 않지만 시사할 점이 있을테니 옮겨본다. 한국 사회의 남성상 한국 사회의 여성상 1 감정을 절제 할 줄 알아야 한다 2 강해야 한다 / 힘이 세야 한다 3 경제력이 있어야 한다 4 기술,기계를 잘 다룬다 5 의리가 있어야 한다 6 군필 7 남성미/야성적(이)가 있어야 한다 8 야망이 있어야 한다 9 스포츠를 좋아해야 한다 10 과묵해야 한다 11 독립적이어야 한다 1 다정다감해야 한다 2 약한 모습 3 현모양처 4 요리, 가사일을 잘 해야 한다. 5 조신해야 한다. 6 긴머리, S 라인, 예뻐야 한다 7 .. 2011. 1. 4.
숲 속에서 Pentax K20D, F5.6, 1/250초 ISO 400, 55mm(18-55) 2010-06-19, 가평 여름의 초입에 문득 나무가 보고 싶어질 때가 있다. 이 삭막한 도시에서 벗어나 초록의 공간에서 호흡하고 싶다. 소슬비가 내리는 주말, 어디로 가면 좋을까 생각하다 도서관 뒷길을 올랐다. 비가 많이 오면 물길로 변할 고랑을 건너며 물안개가 살작 낀 숲 속에서 우산은 거추장스러울 뿐이었다. 우산을 접고 나무 사이로 떨어지는 가느다락 빗줄기를 맞고 있으니 비가 따스하게 느껴진다. 이 곳은 고요하지만 적막하지는 않다. 빗방울 소리가 숲 속을 채운다. 토독토독 작은 파열음 사이로 저 멀리 도서관 환풍기의 소리가 섞여 이 곳은 현실에서 살짝 빗겨 있는 것 같다. 보드라운 융단을 깔아 놓은 것 처럼 보이는 .. 2010.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