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지적감성228

[영화] 황해 ; Noir in Hard-boiled 황해 감독 나홍진 (2010 / 한국) 출연 하정우,김윤석 상세보기 먼저 얘기하고 싶은 것은, 본인은 잔인하기 위해 잔인한 쏘우는 싫어 하지만 도끼날라다니고 막 박살나고 죽고 피튀기는 건 좋아하는 편이다. 특히 그 중에서 박살나고 넘어지고 남자들이 비명지르는 것을 참 좋아한다. 아이 좋아- 좋아 좋아- *미리니름(헤살이라는 표현이 있긴 하지만 난 미리니름이 좋은데../스포일러)일 수 있는 것들은 가려놨음 폭력을 위한 폭력영화라고 비웃었던 파이트클럽(파이트클럽 이전 포스트 링크)은 그렇게 깠으면서 이 영화는 뭐 이리 좋다고 손짓발짓 해가며 동거인에게 꼭 보라 침을 튀겼을까. 명백하게, 별로 기대하지 않았던 영화의 좋은 점 발견이 기대했던 영화의 나쁜 점 발견보다 더 긍정적으로 보여지는 이유도 있다. 에라!.. 2010. 12. 29.
양석일 - 남자의 성해방 남자의성해방 지은이 양석일 상세보기 좀 이상한 책이다. 예를 든 내용은 재밌고 쉬운데 저자가 말하는 내용은 뭔가 이해가 안된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는 대충 알겠는데 문장을 찬찬히 보고 있자면 숨이 막힌다. 공부 많이 했다고 잘난척하고 싶은건가? 아니면 그냥 번역이 이상해 이해가 안되는 건가. 긴가-민가-하면서 헷갈린다. 여자가 강해졌다는 최근의 현상을 자칫하면 남녀의 역학 관계가 역전된 것 같은 역설에 빠져들기 쉬우나 제도 속에 한 발 넣어 보면 여자가 앉을 자리가 없음을 인식하게 된다. 무엉? 무슨 말 하고 싶은지는 알 것도 같은데 으엉? 논리 전개가 대폭 생략되어 있는 채로 아 그렇다니까- 식이다. 독자를 설득하려는 느낌보다는 자기 생각을 되는대로 지껄이는 느낌이다. 택시기사였던 저자 자신에게 설.. 2010. 12. 24.
마틴 셀릭만 - 무기력의 심리 무기력의심리 지은이 마틴 E.셀릭만 상세보기 이별 후유증으로 무기력한 나날을 보내는 요즘, 이런 나의 상태가 어떤 것인지를 정확하게 알고 싶은 요량으로 '무기력의 심리'를 빌렸다. 나 자신을 포함한 모든 대상에 대해 '왜?'를 알고 싶어하는 건 그냥 천성이다. 1984년에 출판된 나보다 나이가 많은 낡은 책이었지만 나름 재미있게 읽었다. 심리학을 공부하는데 동물실험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저자서문에 잘 나와 있는 것처럼, 그리고 이 책을 읽은 다음 동물실험으로 인한 결과가 인간의 종에도 유사하게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게다가 이거 유명한 사람/책 인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개와 전기 충격 실험이 이 책에 나와 있었다. 네이버웹툰 "입시명문사립정글고등학교" 11화 알바지옥 전.. 2010. 12. 21.
김현진 - 누구의 연인도 되지마라 누구의 연인도 되지 마라 - 김현진 지음, 전지영 그림/레드박스 가끔, 자기 얼굴이랑 이름이 들어가 있는 책들이 있다. 자꾸만 베르베르의 책 뒷표지에 있던 그 거대한 코가 생각나서 싫어진다. 아오 얜 또 뭐야. 내가 아는-알아야만 하는-사람인가? 모르겠는데. 책 날개를 보니 『네 멋대로 해라』의 저자였다. 어렴풋이 뭔가 세일러문 타령을 했던 기억이 난다. 하도 오래 전에 읽어서 자세히는 기억 안나지만 2009년 이 책에 실린 얼굴을 보아하니 계속 그렇게 네 멋대로 살았나 보다. 매장에서 종업원이랑 싸우고, 마스카라 완전 찐하고, 자기 마음에 안들면 소리 지르고, 자기애와 자학기질이 함께 있어서 다른 사람들이 손 못대게 할 것 같은 얼굴이다. 전형적으로 내가 무서워 하는 언니 타입이네. 그래도 그런 그녀를.. 2010. 12. 16.